[Oh!쎈 레터] '미스터션샤인' 이병헌, 송중기→공유 신드롬 잇는다(ft.김은숙)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07 11: 02

박신양, 이서진, 현빈, 장동건, 이민호, 송중기, 공유에 이어 이번엔 이병헌이다. 김은숙 작가의 픽을 받은 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을 들고 9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이병헌은 7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노비 출신이지만 美 해병대장교가 된 유진 초이(Eugene Choi)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KBS 2TV '아이리스' 이후 무려 9년 만의 안방 컴백이다. 
사실 초반에는 캐스팅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이병헌과 실제 20살 나이 차가 나는 김태리가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기 때문.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무게감 있는 캐스팅이 부담스러울 법하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김은숙 작가의 기대와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병헌이다. 앞서 김은숙 작가는 이병헌의 캐스팅에 관해 "남자 주인공은 연기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배우가 됐으면 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수년간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했던 그가 제격이었다. 
첫 방송 전 공개된 티저 영상만 봐도 이병헌의 품격은 입증됐다. 이병헌은 조국에 대한 상처를 가진 사연 많은 남자 주인공으로 완벽하게 분해 눈빛, 감정, 대사, 연기 뭐 하나 허투루 풀어내지 않았다. 
유진 초이는 어미도 아비도 노비여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노비였으나 검은 머리의 미국인인 사내다. 이방인의 냉정함, 침략자의 오만함, 방관자의 섹시함을 가진 인물인데 이병헌은 캐릭터에 200% 녹아들어 자신의 매력을 배가할 전망이다. 
1871년 신미양요부터 1900년대 초반 당시 의병의 활동을 다루는 시대극이지만 tvN 방송과 함께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서도 '미스터 션샤인'을 감상할 수 있다. 이병헌의 유창한 영어 실력, 국보급 연기, 김태리와 눈부신 러브라인이 글로벌 전파를 탈 예정이다.  
김은숙 작가는 2004년 방송된 SBS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프라하의 연인', '연인', '온에어',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이 돋보였다. 박신양을 비롯해 고 김주혁, 이서진, 고 박용하, 이범수, 현빈, 장동건, 이민호, 김우빈, 송중기, 진구, 공유, 이동욱 등 김은숙 작가의 선택을 받은 남자 배우들은 신드롬 급 인기를 누렸다. 
이들의 바통을 이병헌이 받게 됐다. 스크린에서 감상하던 그의 명품 연기를 안방에서 매주 주말 TV로 빠져들 시간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안방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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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터 션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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