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고딘, "우루과이 선수들, 사자처럼 싸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07 14: 59

"우리 모두 실수를 한다. 그는 다른 경기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주 우리를 구해줬다."
우루과이의 주장 디에고 고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과 인터뷰서 우루과이 선수들은 '사자'처럼 싸웠다고 동료들을 칭찬하며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페르난도 무슬레라를 옹호했다.
앞서 우루과이는 지난 6일 오후 11시 열린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서 프랑스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0-2로 패배했다.

우루과이는 2010년 이후 8년여 만에 4강을 노렸지만 프랑스 앞에서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패배에도 고딘은 당당했고 우루과이 선수들의 성과가 인정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딘은 "나는 내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프랑스전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사자'같았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경기와 준비 과정에서 모든 것을 기울이는 팀이다.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할 뿐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루과이의 수호신 무슬레라는 그답지 않은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유효 슈팅 2번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을 뿐만 아니라 2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치명적인 볼처리 미스로 아쉬움을 남겼다.
무슬레라는 후반 16분 톨리소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무회전 킥이었지만 무슬레라 정도의 골키퍼라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던 볼이었다. 하지만 무슬레라는 그리즈만의 슈팅을 뒤로 흘리며 추가골을 내줬다. 
동료들을 자랑스러워한 고딘은 이날 실수를 저지른 무슬레라도 격려했다. 고딘은 "무슬레라는 최고의 골키퍼다. 우리 모두 실수를 한다. 그는 다른 경기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주 우리를 구해 주기도 했다"고 그를 감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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