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신랑 울던 날"..류필립♥미나, 세상 가장 행복한 눈물(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07 17: 05

"대한민국 연상연하 파이팅"
17살 연상연하 나이 차를 극복한 류필립과 미나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 누구보다 행복한 잉꼬부부로 잘 살겠다며 결혼을 축하해 준 많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7일 오후 4시 반, 서울 강남구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미나-류필립 커플의 결혼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두 사람은 2015년 6월 교제를 시작해 3년 만에 결혼에까지 골인하게 됐다. 

류필립은 "어젯밤에 혼자 와인을 먹고 잤다. 잠이 안 오더라. 설레고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축하 받는 결혼식이 될 줄 생각 못했는데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며 미소 지었다. 
미나 역시 "저도 많이 설레고 떨리더라. 그동안 무대는 많이 섰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혼인신고 할 때와 기분이 다르더라. 진짜 부부가 된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사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한 법적 부부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러포즈와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고 결혼식 전 혼인신고를 하며 일찌감치 부부의 연을 맺었다. 17살 나이 차는 문제될 게 없었다. 
두 사람은 2세 계획에 관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힘들더라. 최소 2명, 최대 4명을 낳고 싶다. 신혼여행 때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안 되면 의학의 힘을 빌려서라도 낳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행복한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신랑이 먼저 울었다. 미나와 류필립은 방송에서 종종 눈물을 쏟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자랑한 울보 커플이다. 남편의 눈물에 미나 역시 "난 울지 않겠다"면서도 울컥하는 표정이었다. 
눈물의 의미에 관해 류필립은 "좋아서 그렇다. 행복하다. 결정적으로 결실을 맺게 돼서 행복한 것 같다. 우여곡절 많은 끝에 좋은 결과를 얻고 많은 분들한테 축하 받는다는 게 축복인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거듭 인사를 건넸다. 
미나도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상상 못했다. 너무 멋지고 착한 신랑을 만났다. 결혼하려고 군대를 기다린 건 아니지만 군대 기다려준 보답을 해준 것 같아서 내가 사람 잘 봤구나 싶다"며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의 거창한 포부말고 남들처럼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했다. 미나는 "남들처럼 잉꼬부부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고 평생 사랑이 넘치는 부부가 되겠다"고 했고 류필립은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류필립은 "미나는 굉장히 소박하다. 열정이 넘치고 나이에 맞지 않게 매력적이다. 저보다 더 꿈이 많고 욕심도 많고 순수한 모습에 많이 반했다. 배울 점이 많더라. 결혼하면서도 잃지 않도록 보필하겠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미나 역시 "신랑이 저보다 나이는 젊지만 어른스럽고 가정적이고 남자답고 착하다. 남편감으로 최고인 것 같다. 나이 차 나는 저와 연애는 할 수 있지만 결혼까지 쉽지 않은데 살면서 감사하게 생각하겠다"고 화답했다. 
7월 7일, 더블 러키데이에 화촉을 밝히며 부부로 거듭난 류필립과 미나를 향해 팬들의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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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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