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행복한 눈물입니다"..미나♥류필립, 17살 나이차 넘어 잉꼬부부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07 19: 12

울보 신랑과 따뜻한 신부가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눈물을 흘린 류필립과 미나가 7일, 드디어 백년가약을 맺었다.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류필립(본명 박필립)과 미나(심민아)의 결혼식이 열렸다. 2015년 6월, 연애를 시작한 이들은 17살 나이 차를 뛰어넘어 3년간 교제했고 마침내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본식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등장했다. 류필립은 아내가 드레스를 손 보는 동안 곁을 지켰고 두 사람은 수많은 취재진 카메라 앞에서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맞잡은 손은 유난히 굳건하게 느껴졌다. 

류필립은 "어젯밤에 혼자 와인을 먹고 잤다. 잠이 안 오더라. 설렌다.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축하 받는 결혼식이 될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미나도 "저도 많이 떨린다. 새벽에 일어나서 뜬 눈으로 있었다. 혼인신고 할 때와 기분이 다르다. 진짜 부부가 된 것 같다"며 류필립의 손을 꽉 잡았다. 
두 사람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를 통해 17살 나이 차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씻어냈다. 프러포즈 장면, 2세에 대한 고민, 결혼 준비 과정, 혼인신고 하는 이야기가 모두 담겨 시청자들의 축하와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2세 계획에 관해 미나는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힘들다. 최소 2명, 최대 4명을 낳고 싶다. 신혼여행 때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안 되면 의학의 힘을 빌려서라도 낳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류필립도 "좋은 소식 있도록 제가 열심히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미나와 류필립은 방송에서 자주 우는 모습을 보였던 '울보 커플'이다. 결혼식 전인 기자회견장에서도 눈물이 터져나왔다. 신랑이 신부보다 먼저 울고 만 셈. 행복한 소감을 얘기하다가 류필립은 결국 울컥했고 "좋아서 그렇다. 행복하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미나는 "나도 따라 울게 되잖아"라면서도 신랑의 눈물을 닦아줬다. 류필립은 "우여곡절 많은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 많은 분들한테 축하 받으며 결혼하게 됐다. 축복인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미나도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상상 못했는데 너무 멋지고 착한 신랑을 만났다"며 붉어진 눈시울을 훔쳤다. 
17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 미나 류필립 커플이다. 두 사람의 뜻깊은 날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 스타 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살림남2' 방송팀 카메라는 물론 방송계 동료들과 가족 친지 친구들 모두 두 사람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결혼식 사회를 맡은 김승현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미나-류필립과 '살림남2'를 통해 사랑 받고 있는 그는 "감회가 새롭다. 미나 누나가 드디어 시집을 간다. 멋진 신랑을 만난 것 같다"며 "저도 장가가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축하 박수 부탁드립니다"라며 하트를 날렸다. 
조충현-김민정 아나운서도 덕담을 보탰다. 조충현 아나운서는 "필립-미나 커플 진심으로 결혼 축하드린다. 결혼은 현실이라는데 현실 부부답게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란다. 예쁜 아들 딸 낳으시길. 남편이 눈물 많은 것 같은데 너무 행복해보인다"며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조관우는 어린 딸과 함께 등장해 류필립과 미나의 새 인생을 격려했다. '살림남2' 최양락-팽현숙 부부도 본인들처럼 후배들이 행복하게 함께하길 응원했다. 
토니안은 "류필립과 한국에서 친하게 지냈다. 해외에서는 미나와 공연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사랑하는 만큼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들 외에 채연, 강현수, 소리얼, LJ, 양정원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류필립과 미나는 "남들처럼 잉꼬부부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겠다. 서로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고 평생 사랑이 넘치는 부부가 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17살 나이 차를 넘어 두 사람의 새로운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랑 신부 입장 호명에 류필립과 미나는 손을 맞잡은 뒤 씩씩하게 걸어갔다. 이들을 향해 자리를 가득 메운 하객들은 우렁찬 박수와 함성으로 꽃길을 선물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