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장모만 아는 황서방, 나르샤 시어머니 분노유발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07 19: 44

 나르샤의 시어머니와 황서방의 장모님, 네 사람의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캠핑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가장 먼저 마라도에 ‘공부의 신’ 강성태가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박서방은 박여사와 화를 내지 않으면 5만 원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해병대 후임이라고 강성태를 소개했다. 강성태는 “멀미 조금 했다”고 말하자 박서방은 “해병대잖아”라며 어깨가 잔뜩 올라갔다. 강성태는 슈트부터 캐리어까지 자주색으로 ‘깔맞춤’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팬티도 자주색을 입는다. 자기 주도학습, 내 꿈이 이거였지. 자주적으로 살겠다는 걸 상기할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강성태는 박여사와 함께 물질에 나섰다. 그는 호기심이 많아 박여사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여사는 “진짜 많더라. 어떻게 그렇게 질문을 하는지”라며 놀라워했고, 강성태는 “질문이 학습할 때 진짜 중요하다. 사교육을 넘어서는 엄청난 힘이다”고 말했다.

강성태는 본격적으로 물질에 나선 가운데 “책도 봤는데 해보는 것과 전혀 달랐다”며 당황해 했다. 박서방과 강성태는 ‘악!’을 외치며 의지를 다졌고, 강서태는 성게를 잡는 데 성공했다. 강서태는 “시험에서 모르는 문제 찍었는데 맞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관악구 방황커플도 돌아왔다. 방여사는 황서방에게 방학을 맞아 캠핑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황서방은 캠핑 장비를 챙겨 홍천으로 떠났다. 이때 방여사가 초대한 깜짝 손님의 정체는 황서방의 어머니였다. 이미 동네에서는 사돈끼리 말을 놓을 만큼 절친이라고. 나르샤는 “두분 다 혼자 계시고 나이차도 한 살씩 밖에 안 나서 빨리 친해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서방은 “왜 우리 어머니가 여기 와 계시지 싶었다”며 “저희 어머니가 강력하다.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 빨린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장가가더니 달라졌다”며 섭섭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서방은 장모와 엄마의 앞에서 장모를 먼저 챙겨 엄마를 더욱 서운하게 했다. 나르샤는 “아들이 하나다. 게다가 막내다”고 설명했다. 방여사는 “황서방이 눈치도 없이 저한테 먼저 온다. 난처했다”고 털어놨다.
황서방은 더운 날씨에도 불 앞에서 열심히 고기를 구웠다. 이때 쌈을 싸드리겠다며 방여사의 입에 먼저 넣어줬다. 이어 자신의 엄마에게는 “어머니도 고추 넣으시죠?”라며 식성을 잘못 짚었다. 엄마는 “아니 나 고추 안 넣는다. 내가 고추 넣는 거 본 적 있냐. 너 언제 싸준 적도 없지 않냐”며 “장모님 식성은 그렇게 잘 알면서 엄마 식성은 모르나 싶다”며 서운해 했다.
심지어 카누는 단둘이서 탈 수 있었다. 황서방은 이번에도 장모를 먼저 선택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돼서 ‘어머니 먼저 타세요’ 해도 양보할 건데 그런 말 한 마디로 안 한다”며 또 서운해 했다. 황서방은 다정하게 방여사에게 말을 건네며 알콩달콩 배를 탄 것과 달리 어머니와 배를 탈 때에는 말 한 마디도 없었다. 황서방은 “그게 어머니한테 안 한 게 아니라”라며 변명했지만, 어머니는 “오늘도 사돈이 초대해서 왔지 넌 나한테 이야기도 안 했다. 그렇다고 너희 장모만 챙기면 쓰냐”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황서방은 “항상 어머니는 저한테 화내시기 바쁘고 장모님은 저를 칭찬해주시기 바쁘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어느 장모가 사위한테 막말하냐”며 반박했다.
이때 나르샤가 캠핑 지원군으로 나선 가운데 “연애할 때 카페에서 남편이 어떤 멋진 여성분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 거래처 사장님인가 했는데 그분이 저의 시어머니가 된 거다. 쉽지 않겠다, 고수의 느낌이 확 났다”며 시어머니에 대한 첫 인상을 밝혔다.
시어머니는 나르샤에게 서운함을 토로했고, 나르샤는 “제가 그럼 오늘 풀코스로 준비했다”며 세 사람을 산책 보냈다. 그녀가 준비한 건 인스턴트 된장찌개와 맛집에서 공수해온 닭볶음탕을 꺼냈다. 나르샤는 “이왕이면 저보다 잘한 분의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나르샤가 만든 밥이 탔다고 흠을 잡았고, 방여사는 나르샤의 지원사격했다. 이때 황서방은 눈치 없이 아내의 편을 들어 시어머니를 더 분노케 했다.
이만기는 오토바이 면허를 보러 가기로 결정했으나 제리 장모에게 들켰다. 제리 장모는 면허를 못 보게 하기 위해서 외출복을 빨고 운동화와 차키도 물에 던져버렸다. 이에 이서방은 자는 척을 하다가 잠시 제리 장모가 눈을 딴 데로 돌린 사이에 젖은 티셔츠와 젖은 운동화를 착용하고 집밖을 나섰다. 이때 시험을 앞두고 제리 장모가 등장, 분노했다. 이서방은 마지막에 어이없는 실수로 불합격했고, 제리 장모는 좋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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