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백년손님' 나르샤 시어머니 등장..사위는 꼭 봐야할 대처법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08 07: 21

 어머니와 장모님 중 단 한 사람만 카누에 태우고 홍천강을 돌 수 있다면, 사위는 누굴 먼저 선택해야 할까. 또 아내가 만든 밥이 타서 어머니가 지적을 할 때 장모님은 아내의 편을 들고 있다면, 사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애매한 상황이 펼쳐진 나르샤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나르샤의 어머니와 남편이 뭉친 관악구 방황커플이 컴백했다. 방여사는 황서방에게 캠핑을 제안했고, 황서방은 다소 당황해 했지만 장모를 위해 열심히 캠핑을 준비했다. 단둘이 떠날 줄 알았던 캠핑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는데, 바로 황서방의 어머니이자 나르샤의 시어머니. 이때부터 황서방은 선택의 길로에 섰다.

황서방은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 빨린다"고 밝혔고, 나르샤 역시 시어머니의 첫인상에 대해 "연애할 때 카페에서 남편이 어떤 멋진 여성분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 거래처 사장님인가 했는데 그분이 저의 시어머니가 된 거다. 쉽지 않겠다, 고수의 느낌이 확 났다"고 털어놓은 바. 실제로 나르샤의 시어머니는 솔직한 성격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시어머니도 섭섭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하루종일 펼쳐졌다. 황서방은 카누를 탈 때도, 햇볕에 의자를 놔줄 때도, 카누를 탈 때도 장모를 먼저 챙겼다. 식성도 어머니는 몰라도 장모는 척척 알아맞혔다. 어머니 앞에서는 말 한 마디 없는 아들이 장모 앞에서는 살가운 사위가 된다. 이에 어머니는 "너희 장모만 챙기면 쓰냐"고 서운함을 털어놨는데, 황서방은 "항상 어머니는 저한테 화내시기 바쁘고 장모님은 저를 칭찬해주시기 바쁘다"고 말하면서 갈등은 겉잡을 수없이 커졌다.
이때 지원사격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나르샤였다. 나르샤에게 시어머니는 "너는 딸을 낳아라"라고 말했을 정도니 시어머니의 서운함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서방은 나르샤가 태운 밥을 지적하는 시어머니 앞에서 "저는 그래도 맛있다", "어렸을 때는 집밥 맛있다는 말을 이해 못했다. 친구네 집 밥이 더 맛있었다"고 말해 시어머니를 더욱 섭섭하게 했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패널들은 "아들 빼앗긴 기분 들 것"이라며 시어머니의 심리에도 공감했고, 황서방을 향해 "가만히 있어야 한다"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부 관계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그 가운데 낀 사위 역시 난감한 상황을 자주 마주할 터. '백년손님'에서는 그 애매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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