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실수' 김신욱, 패배 위기서 구해낸 천금 동점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07 20: 59

수비실수로 어려움을 겪던 김신욱이 마지막이 골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서 구해냈다.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2018 15라운드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11승 2무 2패 승점 35점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2위 수원과 격차를 벌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재개된 K리그 1서 가장 관심이 많았던 이날 경기는 전북 이용과 인천 문선민의 맞대결이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문선민이 전북을 상대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칠지가 관심거리였다.

문선민은 인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6분 전북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문선민은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 2-1로 앞선 전반 29분 문선민은 전북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침투한 후 추가골을 기록했다.
중앙 수비진의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김신욱이 대신 출전한 전북 수비를 끊임 없이 괴롭힌 문선민은 인천 리드의 주인공이었다. 문선민은 전북을 상대로 4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총 7골을 뽑아낸 문선민은 절반이 넘는 4골을 K리그 1 선두 전북을 상대로 뽑아냈다.
수비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이 따른 전북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K리그 1 최고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는 전북은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과 로페즈의 중거리슛으로 2골을 기록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골이 필요한 전북은 중앙 수비를 맡았던 김신욱을 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신형민을 수비수로 변신 시켰다. 티아고를 투입해 김신욱의 머리를 이용한다는 의지였다. 전북의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다만 인천은 전반에 얻은 3골을 지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10명이서 뛴 인천은 처절했다. 철저하게 수비를 펼쳤다. 안드레손 감독은 교체 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버텼다. 그라운드서 뛴 인천 선수들은 쥐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인천이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동안 전반서 수비로 나서 실수를 범했던 김신욱이 마지막에 전북을 패배서 구해냈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힘겨운 싸움을 벌였던 김신욱은 실수를 만회하는 골을 기록하며 전북을 패배 위기서 무승부로 구해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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