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5연승 질주를 달렸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57승 26패 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49패(35승)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최주환(1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이우성(우익수)-박세혁(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러프(1루수)-김헌공(좌익수)-강민호(포수)-배영섭(지명타자)-정병곤(유격수)-손주인(2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3회까지 양 팀 모두 침묵한 가운데 두산이 침묵을 깼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주환은 아델만의 커터(141km)를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주환의 시즌 13호 홈런.
5회말에도 두산의 득점은 이어졌다. 김재호와 이우성의 연속 안타 뒤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힘을 내지 못했던 삼성은 7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헌곤과 강민호의 안타, 박한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이지영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여기에 박해민의 우전 안타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삼성은 3-3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안타 뒤 이우성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세혁과 허경민이 내야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의 볼넷 뒤 박건우의 싹쓸이 2루타로 6-3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양의지의 적시타와 김재호 타석에 나온 폭투로 두산은 8-3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린드블럼이 7회까지 막은 가운데 8회 박치국, 9회 함덕주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지우면서 승리를 지켰다. 린드블럼은 시즌 11승을 거뒀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