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박해민의 한 끗 차, 터져버린 두산의 화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07 21: 11

한 발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3차전 맞대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57승 26패 째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이 3-0으로 앞서 나간 가운데 삼성은 7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지영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손주인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날렸고, 타구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삼성은 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타를 날렸지만, 박해민은 웃지 못했다. 장점인 수비에서 판단 하나로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김재호의 안타 뒤 이우성의 볼넷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세혁과 허경민이 내야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중견수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중견수 박해민은 잠시 앞으로 가려다가 멈칫 한 뒤 타구가 뻗어 나오자 황급히 뒤로 달렸다. 그러나 공은 간발의 차로 박해민 글러브에 닿지 않았고, 그 사이 주자 3명이 홈을 밟았다. 발 빠르고 수비 좋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박해민이었기에 아쉬운 장면이었다.
박건우는 2루에서 환호했고, 이후 양의지의 적시타로 박건우도 홈을 밟았다. 이후 김재호의 폭투가 나왔고, 두산은 8-3까지 달아났다.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이 잡았고, 두산은 5연승을, 삼성은 8연패에 빠졌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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