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무승부' 최강희, "오늘 같으면 리그 우승 힘들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07 21: 24

"오늘처럼 하면 승리할 수 없다".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2018 15라운드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11승 2무 2패 승점 35점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2위 수원과 격차를 벌렸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오늘 경기를 보면 축구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 알게됐다. 상대와 환경 그리고 일정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분명 인천과 1차전서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다시 되풀이 되서는 안됐다. 꼭 승리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했다. 준비한 것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준비한 것은 60분 동안 실점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하루 밖에 안됐지만 특별한 수비 훈련도 준비했다. 경기가 원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 달간 휴식기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 어려움이 많았다. 쉽게 않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일주일에 2차례씩 경기를 펼쳐야 한다. 부상자가 없다면 좋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오늘 경기는 분명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 다만 실망하지 않고 더 노력해서 우리 본연의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신욱 수비기용에 대해 최 감독은 "홍정호와 수비 이재성을 투입할 수 있다. 앞으로 수요일-토요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야 한다. 남은 선수들을 통해 이원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비 안정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오늘과 같은 수비를 선보이면 절대 우승을 할 수 없다. 승리도 할 수 없다. 급조된 부분은 있지만 선수들이 경험이 많아 믿고 간략하게 주문했다. 그런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지난 인천전에도 3실점을 허용했다. 중앙 수비진에 문제가 있다. 훈련을 하지 못해 생긴 상황이었다. 수비진이 돌아오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성의 몸 상태에 대해 평가를 부탁하자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이재성이다. 월드컵에 차출되기 전에도 체력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육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어려워 한다. 선수는 극복하려고 하지만 힘이 들다. 휴식을 많이 부여하면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할 시간도 필요하다. 팀과 선수 모두 힘겨운 상황이다. 그러나 대표 선수급 선수들에게는 자신이 이겨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신적 소모가 분명 힘겨울 것이다. 많은 고민을 해서 이재성의 상황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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