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 채시라 본심에 충격 "집에서 나가겠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07 21: 49

'이별이 떠났다'의 조보아가 채시라의 본심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서영희(채시라 분)의 본심을 듣고 충격을 받아 집에서 떠나는 정효(조보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영희는 회사에서 밀수 독박을 쓰고 해고된 한상진(이성재 분)를 생각하며 그와 이혼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집에 있던 김세영(정혜영 분)의 엄마 김옥자(양희경 분)에게 이를 통보하며 "이젠 더 이상 쓸모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옥자는 "자식새끼 뼈빠지게 키운 게 다 널 위해서였구만"이라고 놀라워했고, 서영희는 그에게 "자식과 남편이 다이아가 되길 원했다. 그래서 밝게 빛나길 원했다. 태양이라 굳게 믿었다. 근데 다이아가 아닌 돌멩이였다. 돌멩이는 가치가 없으니 버려야겠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효와 한민수(이준영 분)는 이를 뒤에서 듣고 있었다. 한민수는 화가 나 서영희의 앞에 나섰고, 서영희는 한민수가 그림들을 들고 나와 "가져가, 그리고 두 번 다시 찾아오지 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한민수는 "이거 내 거 아니잖아. 난 손만 움직였잖아. 엄마 생각을 그대로 담겨진 거잖아"라고 말했고, 서영희는 "그렇게라도 했으니까 금상,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야. 이젠 필요 없다"고 소리쳤다.
한민수는 "숨막혔다. 엄마만 그랬던 게 아니라고. 나도 힘들었다"고 화를 냈고, 서영희는 "너나 한상진 모두 내게서 벗어날 궁리만 했다. 나한테도 악몽이다. 너희 두 남자 내겐 치떨리는 악몽이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한민수는 "아니, 엄마에게 유일했던 명품 악세사리 두 개가 사라진 서운함일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한민수는 정효에게 "너 진짜 엄마가 너와 아기를 위해 아기를 낳기를 바라는 줄 아냐. 궁금하지 않냐. 엄마가 왜 그러는지. 동정심? 외로움? 아니야. 너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가지?"라고 말했고, "나랑 아빠를 대신할 악세사리야. 아까 못 들었어? 우린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돌멩이다.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필요한 거다. 그게 너와 소명이다. 내가 소명이 반대하는 이유를 알겠냐"고 말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정효는 "나랑 소명이가 겨우 그 정도냐"라고 서영희에 물었고, 서영희는 "내가 빛나게 해줄 수 있다. 한 번 실패하고 경험했으니 두 번 실수는 없다. 사랑 같은 건 필요 없다. 내가 최선을 다 했잖아, 내 모든 걸 걸고 빛내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 말해달라"는 정효에게 서영희는 "살아보니 그래. 내가 이룬 학업, 사회, 친구가 사라지고 남아있는 건 가족 뿐이었다. 두려웠다. 수십년 세월 동안 쌓아올린 것들이 사라진다는 걸. 그래서 남편과 자식을 통해 다시 이루고 싶었다"라며 "난 너를 배신하지 않는다. 그런 싸구려 감정 따르지 말고 가만히 나를 따라라"라고 충고했다.
정효는 이에 "싸구려가 아니었다. 어른인 여자를 처음으로 의지했다. 믿었다. 처음으로 좋아했다. 처음으로 어른인 여자한테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다. 처음으로 어른인 여자가 해준 밥을 먹고, 어른인 아줌마를 안아봤다. 여행도 처음이었고, 운전하는 여자도 처음이었다. 나한테는 아줌마와 했던 그 모든 게 다 처음이었다"라며 울부짖었다.
끝내 정효는 서영희에 "이 집에서 나가겠다"고 선언했고, 집 밖으로 나온 정효는 한민수와 껴안고 "힘들었겠다"며 서로를 위로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별이 떠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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