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X조보아, 진짜 모녀 됐다 "우리 딸"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07 23: 00

'이별이 떠났다'의 채시라와 조보아가 진짜 모녀가 됐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해 결국에는 모두 흩어어졌지만, 결국 다시 만나게 된 서영희(채시라 분), 정효(조보아 분), 한민수(이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상진(이성재 분)은 항공 오너가 밀수를 대신하다가 결국 '밀수 기장'으로 낙인 찍히고 회사에서도 쫓겨났다. 서영희(채시라 분)는 "당신 제복은 나였다고. 이딴 돈이 아니라. 수십년 동안 뒷바라지하며 만든 상장이 바로 이 제복이었단 말이야"라고 절망했다. 한상진은 서영희에게 실망을 안겼고, 어떻게든 유연이에게 멋진 아빠가 되고 싶었던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김세영(정혜영 분)에게도 "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결국 상처를 주고 말았다. 

정효는 폭력범으로 몰린 정수철(정웅인 분)에게 그의 사채업자 과거를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효는 임신중독증으로 자신을 "지옥"이라 기억하는 엄마를 중학교 때 만났고, 그로부터 정수철의 망나니 과거를 알게 됐던 것이다. 정효는 "그래도 난 아줌마만큼 불행하진 않아. 아빠가 내 곁에 남았잖아"라고 말하며 "날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아빠뿐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아니까. 나와 소명이만 생각해서 미안해. 그리고 너무나 아빠를 사랑해"라고 말해 아빠를 감동하게 했다. 
한민수는 아빠 한상진의 밀수 혐의 소식을 듣고도 정효가 걱정돼 경찰서로 찾아왔다. 정수철은 한민수에게 정효를 부탁했고, 한민수와 정효는 그제야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한민수는 정효의 아이를 반대하는 것에 "엄마가 얼마나 당당하고 멋진 사람인지를 기억한다. 너를 통해 오래 전 당당하던 엄마의 모습을 생각했다. 난 널 엄마같이 만들기 싫다. 아빠와 난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아빠는 엄마의 미래를 지켜주지 못했지만 난 미래를 지켜주고 싶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정효를 데려다주려던 한민수는 그만, 엄마 서영희가 자신에 대해 "자식과 남편이 다이아가 되길 원했다. 그래서 밝게 빛나길 원했다. 태양이라 굳게 믿었다. 근데 다이아가 아닌 돌멩이였다. 돌멩이는 가치가 없으니 버려야겠지"라고 말하는 걸 듣고 화를 내고 말았다. 한민수는 "엄마에게 유일했던 명품 악세사리 두 개가 사라진 서운함일 뿐"이라고 말하며, 서영희가 정효의 임신을 받아준 것도 "나랑 아빠를 대신할 악세사리"라고 말했다.
서영희는 그 말을 믿지 못하는 정효에게 "내가 빛나게 해줄 수 있다"며 "난 너를 배신하지 않는다. 그런 싸구려 감정 따르지 말고 가만히 나를 따라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효는 "아줌마만은 믿었다. 엄마 때문에 닫혔던 마음을 열었다. 어른인 여자를 처음으로 의지했다. 처음으로 좋아했다. 처음으로 어른인 여자한테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다. 처음으로 어른인 여자가 해준 밥을 먹고, 어른인 아줌마를 안아봤다. 여행도 처음이었고, 운전하는 여자도 처음이었다. 나한테는 아줌마와 했던 그 모든 게 다 처음이었다"라고 소리치며 집을 나갔다. 
정효는 서영희와 떨어져 아빠 정수철 집에서 지냈다. 한민수와 한상진도 정수철의 집에서 함께 지냈다. 하지만 정효와 서영희는 서로를 그리워했다. 정효는 김세영의 엄마 김옥자(양희경 분)의 "너로 인해 다시 엄마로 살아가게 된 사람이다. 그러니 너무 그 사람이 헤매게 하지 말고 주소 한 장 써주고 가라"는 충고를 듣고 주소를 남기고 떠났다. 서영희는 김옥자의 말처럼 정효에게 찾아갔다. 
서영희는 정효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정효에게 "그날은 다 잊어. 너에게만은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나보다 어린 여자에게 위로를 받은 게 처음이다. 힘든 지금을 위로 받고 새롭게 시작하려고. 앞으론 네 엄마로 시작해서 날 찾아보려고"라고 마음을 고백했고, 정효는 그런 서영희에게 "엄마"라고 말했다. 서영희는 정효에게 "우리 딸"이라고 불렀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우리가 진짜 서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짜 모녀가 됐다. 
한민수는 군대에 갈 결심을 했다. 이를 들은 정수철은 "꼭 지금 군대를 가야겠냐"고 말했지만, 한민수는 군대를 가기 전 돈을 모아 정수철의 공장에 보태고 군대를 얼른 갔다가 돌아오겠다고 정수철에 약속했다. 한민수는 조금씩 어른이 됐다. 서영희는 정수철, 한민수, 한상진과 정효 모두 모아 밥을 먹었고 그 자리에서 "정효는 내가 데리고 가겠다. 그리고 한상진 당신은 나와 이혼하자"고 말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이별이 떠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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