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②] '시크릿 마더' 송윤아X김소연, 이렇게 특별한 '워맨스'라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08 06: 58

송윤아와 김소연이 로맨스보다 더 진한 워맨스로 마지막까지 '시크릿 마더'를 빛냈다. 
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는 김윤진(송윤아 분)과 김은영(김소연 분)이 아픈 과거를 털고 서로의 손을 잡고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윤진과 김은영은 사라진 김현주(지안 분)를 찾으며 알 수 없는 우정을 쌓아갔다. 두 사람은 애초에 함께 할 수 없는 사이였다. 김은영의 언니 김현주는 김윤진의 남편 한재열(김태우 분)과 무려 10년이나 내연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윤진에게는 원수나 다름 없는 사람이지만, 김은영은 자신의 뒷바라지를 위해 희생한 내 몸 같은 존재였다. 두 사람은 원하는 것은 달랐지만, 김현주를 찾아야 한다는 목적은 같았고, 결국 한 배를 타게 됐다. 

김윤진과 김은영은 실종된, 혹은 죽었을지도 모르는 김현주를 찾으며 한재열을 향한 미스터리를 하나씩 함께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우정이 싹텄고, 나를 위해, 그리고 서로를 위해 힘을 합치게 됐다. 
'시크릿 마더' 마지막회에서는 김윤진과 김은영의 워맨스가 폭발했다. 김은영은 언니 김현주가 가지고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확인하고 싶지 않았던 진실을 맞닥뜨렸다. 김현주를 위해 이를 숨길 수도 있었지만, 김은영은 김윤진을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과감히 공개했다. 김은영은 "내가 너무 미안하다"라고 눈물을 쏟으며 김윤진에게 "더 이상 속지말고 참지말라"고 조언했다.
김은영은 차량 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한재열이 무사히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실로 향했다. 가까스로 깨어난 한재열은 간호사에게 김현주의 상태를 묻고 있었고, 이를 본 김은영은 "민지 사고 낸 사람 한재열 당신이란 거 그걸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냐. 눈 닫고 귀 닫으면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김윤진 씨 불쌍하지도 않았냐. 어떻게 사람이 그러냐. 이제 김윤진 씨의 처분만 기다리라"고 김윤진을 대신해 일갈했다. 
모든 진실이 밝혀진 후 김은영과 김윤진은 딸 민지가 잠든 곳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됐다. 김은영은 "제가 불쑥 김윤진 씨 삶에 끼어들지 않았다면, 지난 일 서서히 잊어가면서 잘 살지 않았을까"라고 미안해 했고, 김윤진은 "나만 모른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미안해 하지 말라"고 의연하게 김은영을 위로했다. 
그렇게 영영 헤어지는 줄 알았던 두 사람은 3개월 후 다시 처음 만남처럼 재회했다. 김윤진은 우연히 김은영이 한국으로 돌아온 사실을 알고 학부모로 김은영을 만난 것. 이제는 진짜 입시보모와 학부모로 만난 김윤진과 김은영은 서로를 보며 미소 지을 수 있었다. 김윤진은 "과거를 극복해야 또 다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거니까"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송윤아와 김소연은 로맨스보다 더 뜨거운 워맨스로 '시크릿 마더'의 완성도를 높였다. 서로를 믿고, 의심하고, 화해하는 두 여자의 서사는 완벽하게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딸 민지를 잃고 숨겨진 진실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엄마 김윤진, 사라져버린 언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은영 역을 맡은 송윤아와 김소연은 완벽한 열연으로 빛나는 워맨스를 선보였다. 송윤아와 김소연의 진하고 뜨거운 워맨스는 '시크릿 마더'가 탄생시킨 성과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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