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잉글랜드] 11골 중 8골이 세트피스, 삼사자군단 28년 만의 4강 원동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08 00: 51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세트피스를 앞세워 스웨덴의 늪축구를 뚫고 28년 만에 4강행의 꿈을 이뤘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서 스웨덴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잠시 뒤 열리는 크로아티아-러시아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는 예상대로 스웨덴의 짠물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전반 29분까지 슈팅이 1개에 그쳤을 정도로 스웨덴의 물 샐 틈 없는 수비에 진땀을 흘렸다.

결국 해답은 세트피스에 있었다. 잉글랜드 전반 30분 첫 코너킥 찬스서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해리 맥과이어가 정확히 머리에 맞히며 스웨덴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서 총 11골을 넣었는데 이 중 8골을 세트피스서 기록했다. 전체 득점의 80%에 가까울 정도로 잉글랜드의 4강행에 세트피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웨덴은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등 총 4경기서 2실점만 했을 정도로 이번 대회서 손꼽히는 수비력을 뽐냈다. 독일에 내준 2골이 전부였다. 한국, 멕시코, 스위스를 상대로는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스웨덴은 '세트피스 장인' 잉글랜드의 벽에 막혀 4강행 꿈이 좌절됐다. 후반 14분엔 우측면에서 올라온 제시 린가드의 크로스에 델레 알리에게 헤딩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그 원동력엔 적중률 높은 세트피스가 있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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