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잉글랜드] '평균 26.1세' 젊은 삼사자, 52년 만의 우승 향해 진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08 00: 51

평균 연령 26.1세의 젊은 삼사자 군단이 52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서 스웨덴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8년 만에 4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잠시 뒤 열리는 크로아티아-러시아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첫 코너킥 찬스서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해리 맥과이어가 정확히 머리에 맞히며 스웨덴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14분엔 제시 린가드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델레 알리가 헤딩 추가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갈랐다.
잉글랜드는 이제 52년 전의 역사 재현을 바라고 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도 월드컵 역사상 결승에 오른 건 딱 한 번 뿐이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 연장 혈투 끝에 서독을 4-2로 꺾고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이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서 다시 한 번 준결승 무대에 진출했지만 아픔을 맛봤다. 승부차기 끝에 서독의 벽에 막혀 사상 두 번째 결승행의 꿈을 접어야 했다.
잉글랜드는 러시아에서 반 세기 전의 역사 재현에 도전하고 있다. 득점 랭킹 1위 해리 케인(6골)이라는 월드 클래스 골잡이에 11골 중 8골을 책임진 세트피스라는 확실한 무기를 보유했다. 
무서울 게 없는 젊은 삼사자 군단이다. 잉글랜드의 23인 평균 연령은 26.1세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32개국 중 두 번째로 젊다. 나이지리아(26세)에 이어 프랑스와 함께 두 번째로 어리다.
'주장' 케인과 이날 골맛을 본 맥과이어(이상 1993년생)와 알리(1996년생)를 비롯해 수 차례 선방쇼로 잉글랜드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 조던 픽포드(1994년생) 등 젊은 피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존 스톤스와 라힘 스털링(이상 1994년생), 마커스 래쉬포드(1997년생)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자원들이다.
삼사자 군단이 확실한 강점을 앞세워 반 세기 만의 우승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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