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좌절' 스웨덴 감독, "잉글랜드 이번 월드컵 우승 가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08 02: 20

24년만의 4강에 좌절됐지만 스웨덴의 수장은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그리고 덕담까지 잊지 않았다.
야네 안데르손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던 스웨덴은 전반 실점 후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잉글랜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안데르손 감독은 경기 후 "어떤 것이 잘못 됐는지 모르겠다. 정말 좋은 상대를 만났고 우리는 최고의 기량에 보여주지 못했다. 차이는 아주 작다. 다섯명이 수비로 나서는 팀을 상대로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면서 "잉글랜드는 빈틈이 거의 없었다. 우리는 좋은 팀을 만났다. 잉글랜드는 오늘 최고의 팀이었다. 항상 잘못 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상대가 더 나을 때도 있다. 나는 그들을 존경하고 축하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데르손 감독은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우승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공격적이고 조직력이 잘 갖춰져 있다. 잉글랜드 선수들과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들은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그들은 많은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이 완벽하게 모든 것을 헤쳐나가리라 믿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후반 초반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고 아쉬워한 그는 "우리는 여기까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 경기 힘든 상대를 만났다. 나는 경기 후 선수들을 경기장에 모으려 했다. 우리는 슬펐고 실망했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준 지지자들과 경기장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 후 내가 선수들에게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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