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도깨비’+‘태후’..‘미스터션샤인’ 특별출연, 진구에 김지원까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08 16: 29

‘미스터 션샤인’이 첫 방송에서 진구부터 김지원까지 배우들의 화려한 특별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이 지난 7일 방송을 시작했다. 첫 회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애신(김태리 분)의 어린 시절이 그려지면서 아역들이 등장, 상대적으로 이병헌과 김태리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특별출연이 아쉬움을 날려줬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으로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한 것.
특히 진구와 김지원의 특별출연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두 배우는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과의 인연으로 흔쾌히 특별출연했다고.
진구와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에서 각각 서대영과 윤명주 역을 맡아 애틋한 커플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구원 커플’로 불렸던 두 사람이 2년여 만에 ‘미스터 션샤인’으로 재회해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극 중 애신의 부모 역을 맡았다. 짧은 등장에도 강렬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라를 팔아먹는 이완익(김의성 분)을 향해 깊은 분노를 드러낸 진구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고 총에 맞고도 이완익에 대적한 김지원의 열연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김지원은 극 중 사랑하는 사람 상완(진구 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이지 않고 동지들에게 아기를 넘기고 결혼식 사진을 아기 품에 넣고는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그리고는 이완익에 맞서 조금도 흔들리지 않은 눈빛을 한 채 “당신을 죽이러 갔지. 오래 걸려도 꼭 갈 거야, 그들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였다.
진구와 김지원 외에도 많은 배우가 특별출연했다. 이시아는 극 중 유진 초이의 어머니 역으로 등장했다. 주인인 김판서(김응수 분)가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유진 초이의 가족을 모함에 빠뜨려 몰살시키려 하자 주인의 며느리를 인질로 잡아 아들을 지키려는 강인하면서도 절절한 모성애를 표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응수는 욕심 많은 김판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유진 초이의 어머니를 간신에게 넘겨주려고 해 유진 초이 가족이 도주 원인을 제공했다. 유진 초이 어머니의 희생으로 도망가는 유진 초이에게 화살을 날렸다. 유진의 아버지까지 죽이며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였다.
‘도깨비’에서 김신(공유 분)의 충신 윤경호는 병사로 출연, 조선에 침입한 미군에 열세인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싸우다 총에 맞아 전사하는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에서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배우들이 특별출연해 첫 회를 더욱 풍성하게 해줬다. 앞으로 또 어떤 배우들이 특별출연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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