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이틀 연속 호투’ 김재영-김민우, 부진 탈출 릴레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08 20: 57

한화 선발진 세대교체의 주역인 김재영(25)과 김민우(23)가 나란히 호투를 선보였다. 부진했던 흐름을 한 번 끊고 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재영과 김민우는 7일과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 두 선수 모두 비교적 좋은 피칭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7일 등판한 김재영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고, 8일 나선 김민우도 5⅓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번에는 불펜이 김민우의 승리를 잘 지켰다.
두 선수는 세대교체에 나선 한화가 선발진에서 미는 선수들이다. 올 시즌 나름대로의 성과도 내고 있다. 그러나 완성형 선수는 아니었다. 사이드암인 김재영은 우타자에 비해 좌타자 상대 성적이 너무 좋지 않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김민우는 기복이 고민이었다. 잘 던질 때는 상대를 압도하는 힘을 보여주곤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난타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주말 3연전에서 가능성을 선보이는 투구로 한용덕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김재영은 7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승리투수 일보직전까지 갔다. 비록 불펜이 승리를 날리기는 했으나 8일 한용덕 감독도 “계속 연습하고 있었던 좌타자 상대, 그리고 구종 다변화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김민우도 이날 좋은 투구로 뒤를 받쳤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가 나왔는데 140㎞대 초반의 공도 힘이 있었다. 높은 쪽 코스에 SK 타자들이 헛스윙을 연발할 정도로 공끝이 살아 들어왔다. 5회까지는 무실점 투구였다. 비록 6회 로맥과 최정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고 강판되기는 했지만 공의 힘과 제구 모두 합격점을 줄 만한 투구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김민우.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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