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역대 우타자 첫 300홈런-2000안타 동시 달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08 20: 42

한화 간판타자 김태균(36)이 개인 통산 2000안타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김태균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 2회와 9회 각각 안타를 때렸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1998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김태균은 이날 두 개를 추가해 역대 11번째로 2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2000안타는 지난 6월 23일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라선 박용택(LG)을 필두로 양준혁, 이승엽, 정성훈, 박한이, 장성호, 이진영, 홍성흔, 이병규, 전준호만이 가지고 있다. 한편 2000안타-300홈런을 동시 달성한 첫 우타자로도 기록됐다. 그간 이 기록은 좌타자들인 양준혁(351홈런-2318안타), 이승엽(467홈런-2156안타)의 전유물이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01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은 김태균은 전날까지 통산 1789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 301홈런, 1254타점을 기록했다. KBO 리그의 대표 타자이자 전설을 예약한 선수다.
김태균 선수는 구단을 통해 "개인적으로 정말 뜻 깊은 기록이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게임을 많이 뛰지 못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 여러분은 물론, 구단,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단과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팀 모두가 합심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저 역시 남은 경기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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