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본 것 같아"..'미션' 이병헌X김태리, 저격수들의 하트시그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09 07: 12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며 앞으로 펼쳐질 사랑을 예상케 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2회에서 각기 다른 목적을 갖고 저격수로 활동하는 미군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사대부 영애 고애신(김태리 분)의 만남이 담겼다.
유진은 9세 때 주인 대감 김판서(김응수 분)로 인해 노비인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 역시 자살하면서 고아가 됐다. 그는 파란 눈에 금발 머리를 한 미국 상인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고, 차별과 편견에 맞서 동양계 최초 미 해병대 장교로 성장했다.

미-스페인 전쟁에서 활약한 유진은 특진한 뒤, 일본과 러시아를 견제해야 하는 중요 임무를 부여받고 조선으로 파견됐다. 미국 국익에 피해를 끼치는 일본인들을 처단하기 위한 저격수로 나선 것이다.
애신은 국사나 임금의 일에 나서지 말라는 할아버지의 명령을 어기고 죽은 부모를 따라 결국 의병이 되기로 결심했다. 스승 장승구(최무성 분)에게 총기를 다루는 법을 배운 그녀는 친일 세력 및 일본군을 처단하며 비밀리에 의병으로 활동했다.
얼굴을 가린 채 항일 투쟁활동을 하던 두 사람은, 종로의 거리에 600개의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을 이용해 목표물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유진은 자신과 같은 대상을 노린 애신에게 “우리는 같은 길을 가는 거 같다. 사방에 낭인인데 우린 서로 들킨 듯하다. 본 것 같다”라고 말을 걸었지만 “난 당신을 찾은 적이 없다. 사람을 잘못 본 거 같다”고 자신의 존재를 숨겼다. 그럼에도 이방인 유진을 향하는 알 수 없는 떨림과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가 발생한 고종 8년,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소년 유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purplish@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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