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호날두, 2050년까지 뛰고 싶다면 유벤투스로 가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09 07: 48

파트리스 에브라(37)가 이적설에 휩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에게 유벤투스로 가라고 재촉하고 나섰다.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에브라는 '이탈리안풋볼TV'를 통해 "모두가 내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아직 호날두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호날두, 내 조언은 '유벤투스로 가라'는 것"이라고 유벤투스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동료에게 조언했다.
호날두는 최근 유벤투스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벤투스가 호날두 영입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1억 유로(약 1312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레알 측이 이적료를 좀더 올리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맨유에서 박지성, 호날두와 함께 뛰었던 풀백 에브라는 유벤투스로 이적한 2014-2015시즌 세리에A 우승을 맛봤다.

에브라는 계속해서 호날두에게 "다른 팀은 없다. 유벤투스에 간다면 정말 열심히 뛰어야 하는 희생이 따를 것"이라면서 "만약 2050년까지 뛰고 싶다면 유벤투스로 꼭 가야 한다. 아주 간단하다. 유벤투스로 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에브라는 "나는 유벤투스에 감사한다. 맨유 다음에도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해 준 팀이기 때문"이라며 "결코 자신이 먹은 접시에 침을 뱉어서는 안된다. 그러니 유벤투스는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다"고 설명하며 유벤투스의 응원가를 크게 부르기도 했다. 이는 이번 이적설이 사실상 호날두를 방출하려는 레알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는 루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에브라는 "호날두, 옳은 선택을 했으면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알 것이다. 하지만 유벤투스로 가게 된다면 그에 대한 희생이 따를 것이다. 엄청 열심히 뛰어야 한다. 휴가가 뭔지도 모를 것"이라고 익살스러운 엄포를 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에브라는 "이번 선택에 따라 2050년까지 뛰거나 아니면 조금만 뛰다가 말거나 이다. 유벤투스로 가면 다음 월드컵에 넌 마스코트가 아니라 주인공이 돼 있을 것이다. 주인공"이라며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라고 거듭 재촉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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