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입가림 숨멎 엔딩"..'미스터 션샤인' 역시 이병헌♥김태리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09 10: 01

'미스터 션샤인'이 이병헌과 김태리가 서로의 얼굴을 가리는 '입가림 숨멎(숨이 멎는다) 엔딩'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2회에서는 미군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의병이 된 고애신(김태리 분)이 서로의 정체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종로에 600개의 가로등이 켜지던 날, 각자 거사를 치르다 서로를 발견하게 됐다. 두 사람의 목표물이 같았기 때문. 이에 유진 초이는 고애신에 흥미를 가졌고 이는 고애신도 마찬가지였다.

미국vs스페인 전쟁에서 공을 세워 루스벨트 대통령의 명령으로 한국에 파견된 유진 초이. 살해당한 로건 테일러가 미국인이었기에 해당 사건을 유진 초이가 맡게 됐고 그는 고애신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유진 초이는 방안에 있는 이들을 모두 내보낸 뒤 고애신에게 로건 테일러 저격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었다. 그러나 고애신은 계속 모르쇠로 일관했고 유진 초이는 고애신의 하관을 손으로 가려 긴장감을 높였다.
고애신 또한 지지 않고 유진 초이의 하관을 자신의 손으로 가리며 거사 당일을 떠올린 상황. 이처럼 두 사람은 긴장감 넘치면서도 묘한 설렘을 선사하는 '입가림 숨멎 엔딩'으로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스무 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몰입감 높은 연기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낸 이병헌과 김태리.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두 사람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드라마 초반부터 보는 재미를 높였다.
무엇보다 '파리의 연인', '상속자들', '신사의 품격',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쏟아낸 김은숙 작가 특유의 필력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상태. 이에 단 2회 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듯 보이는 '미스터 션샤인'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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