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끝으로 대표팀과 작별한 월드컵 전설 4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09 12: 41

이니에스타, 마스체라노, 마르케스, 혼다.
스페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 일본 혼다 게이스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정든 대표팀과 은퇴를 선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월드컵과 작별한 레전드 4인을 조명했다.
아르헨티나 레전드 마스체라노는 2006 독일 대회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섰다. 2006년 6월 코트디부아르와 월드컵 데뷔전서 2-1 승리에 일조했다. 월드컵 통산 20경기에 출전해 12승 4무 4패를 기록했다. 2014 브라질 대회서 핵심 멤버로 뛰며 준우승에 공헌했다.

이니에스타는 2006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전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4회 연속 꿈의 무대에 나서 14경기서 2골을 기록했다. 팀 성적은 8승 3무 3패. 이니에스타는 2010 남아공 대회 네덜란드와 결승서 연장 후반 11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혼다도 일본의 사상 세 번째 16강에 공헌한 뒤 대표팀서 물러났다. 남아공 대회 카메룬전서 전반 39분 천금 같은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당시 일본은 2002 한일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혼다는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해 11경기서 4골을 터트렸다. 성적표는 3승 3무 5패다.
멕시코의 살아 있는 전설 마르케스는 월드컵에 5회 연속 참가한 뒤 명예롭게 은퇴했다. 16년 전 한일 대회 크로아티아전에 데뷔해 5회 연속 꿈의 무대에 출전, 멕시코 안토니오 카르바할(1950~1966)과 독일 로타어 마테우스(1982~1998)에 이어 역대 3번째 대기록을 달성했다. 월드컵 통산 기록은 20경기 3골, 8승 4무 8패다.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넷이지만 고별 무대에서는 웃지 못했다. 마스체라노는 프랑스와 16강서 조국의 씁쓸한 3-4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니에스타도 러시아와 16강서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와 성공시켰지만 탈락의 쓴맛을 삼켰다.
혼다는 벨기에와 16강서 2-0으로 리드하다 2-3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는 대표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마르케스도 7회 연속 16강서 탈락하는 비극에 막혀 끝내 8강행의 꿈이 좌절됐다./dolyng@osen.co.kr
[사진] 이니에스타(위)-혼다-마스체라노-마르케스(아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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