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애보단 심리추리"..'러브캐처', '하트시그널' 넘는 ♥게임 될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09 11: 29

 '러브캐처'가 추리 심리를 무기로 '하트시그널'과는 다른 연애 예능을 예고했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net 새 예능 '러브캐처' 제작발표회에는 정민석 PD를 비롯해 방송인 홍석천, 개그우먼 장도연, 그룹 뉴이스트W JR, 추리소설가 전건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방송인 신동엽과 가수 레이디 제인은 다른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러브캐처'는 진정한 사랑을 목적으로 온 '러브캐처'들과 그 사이 숨어있는 거액의 상금을 목적으로 온 '머니캐처'가 8일간의 24시간 동거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러브캐처'의 출연자는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매력적인 일반인 남녀들로 구성, 러브맨션에서의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마지막 순간 자신의 짝을 선택해야 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정민석 PD는 "작년부터 재밌는 심리 게임을 기획하고 있었고 여기에 돈과 사랑이라는 양극의 소재를 가져와서 만들면 어떨까 싶어 탄생하게 됐다. 사랑을 할 때 내 옆의 사람이 날 좋아해서 만나는 건지, 아니면 다른 목적으로 만나는 건지, 이런 안목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특히 '러브캐처'는 기존의 연애 예능과는 다른 파격적인 룰로 재미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 '러브캐처'들은 '머니캐처'의 거짓 사랑을 피해 '러브캐처'를 선택해야 하며, '머니캐처'는 5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러브캐처'와 최종 커플이 돼야 한다. '러브캐처'와 '러브캐처'가 커플이 되면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되지만 '머니캐처'와 '머니캐처'가 만나면 돈도 사랑도 잃는 씁쓸한 퇴장만이 남는다.
더욱이 최근 일반인들이 출연한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 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이번 '러브캐처'의 성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 바. 이에 대해 정미석 PD는 "처음 기획할 때 심리에 중점을 뒀고 그다음에 사랑의 양면성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연애보다 심리 게임으로 먼저 시작했고 출연자들 모두가 사랑을 하러 온 게 아닌, 사전에 사랑을 목적으로 할지 상금을 목적으로 할지 결정하고 출연했기 때문에 그런 점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하트시그널'과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상금 5000만 원이 걸렸다는 점도 다르다"고 덧붙였고 홍석천과 장도연은 각각 "워낙 명확하게 추리 심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한층 더 스릴 있는 장치가 많을 거다. 방송이 끝나고 출연자들이 화제가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존의 연애 예능은 출연자들의 마음이 변해가는 과정을 본다면 이 프로그램은 고도의 심리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냐 머니냐로 명확하게 나뉜다"고 거들었다.
이 외에도 '왓쳐(whatcher: 관찰자)'로 합류한 신동엽, 홍석천, 장도연, 레이디 제인, JR, 전건우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태.
이날 참석한 홍석천은 "제 촉에 모두가 깜짝 놀라실 거다. 전문 추리소설가가 집에서 쉬셔도 될 정도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전건우 또한 "홍석천 씨한테는 제가 이긴 걸로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또 JR은 "저는 다른 의미로 촉이 좋았다. 안 좋은 의미일 수 있는데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했으며, 장도연은 "이런 심리 게임을 잘 즐겨보지 않는데 바라보는 입장에서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 쫄깃쫄깃한 게 아주 재밌다"고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끝으로 "아무래도 예능계의 '미스터 션샤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낸 '러브채처'. 고도의 추리 심리와 상금을 더해 색다름을 추구한 이 프로그램이 연애 예능 돌풍을 몰고 온 '하트시그널'처럼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러브캐처'는 오는 1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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