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케이윌 "'히든싱어5' 눈물 주체 안돼..감동 준 참가자들 고마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7.09 15: 21

'히든싱어5' 케이윌 편을 향한 호평 이어지고 있다.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은 것은 물론 케이윌의 수많은 명곡들 역시 '히든싱어5'를 통해 재조명됐다. 
특히 케이윌은 '히든싱어5'에서 자신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온 모창능력자들의 모습, 또 그들이 부르는 '네 곁에'를 불러주는 모습을 보며 울컥한 듯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저를 사랑해주는 분들이 이 노래를 불러주니 되게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케이윌은 9일 OSEN과의 직격인터뷰를 통해 '히든싱어5' 이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다음은 케이윌과의 짤막한 일문일답. 
◆'히든싱어5' 반응이 좋습니다, 본방사수 하셨나요?
-개인적으로 너무 감동적인 녹화였기때문에 방송을 많이 기다렸습니다만 뮤지컬 팀들과의 스케쥴이 있었어서 아직 본방을 시청하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녹화한 방송들은 떨려서 본방보다 주로 다시보기로 보는 편입니다. 
◆재미와 감동을 다 잡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언제였나요? 
-아무래도 참가자 친구들이 '네곁에'를 불러줬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의 마음과 노력의 시간들이 느껴져 감동하던 와중에 팬분들을 위해 쓴 노래를 제게 답가처럼 다시 불러주니.. 무대에서 잘 안울려고 하는데 눈물이 주체가 안되더라고요.
◆케이윌을 우상으로 하는 팬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는 건 어떤 느낌인가요? 
-사실 '그런 분들이 계실까?' 싶었어요. '내 노래를 그렇게 의미를 가지고 연습하고 따라한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녹화직전까지도 많이 들었었어요. 저에게는 그 친구들이 불러준 노래와 그 마음들 그리고 눈빛까지 모두 반전이었고, 그만큼 더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히든싱어5'를 통해 '오랜만에 다시 느낀 감정'이 있을까요? 
-노래를 좋아하고 더 큰 꿈을 꾸는 사람들, 그것도 제 노래를 통해서 꿈을 이어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됐죠. 제가 가수가 되려고 노력한 시기를 말하면 많은 분들이 ‘참 고생 많았겠구나’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저는 그때 새로운 경험들을 하며 꽤나 즐겼던 것 같습니다. 참가자 친구들도 계속 그 시간들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더 자신있게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가자들과 '히든싱어5' 이후 따로 시간을 보내셨나요?  
-물론입니다. 제가 하고있는 뮤지컬에 친구들 초대해서 방송 전에 많은 얘기들을 또 나눴어요. 함께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계속 교류하며 어떤 형태로든 계속 친구들 응원할 생각입니다. 
제 노래를 사랑해주고 또 너무나 잘 해줘서, 이런 감동을 느끼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케이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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