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도 기뻐한 추신수 올스타 "축하하고 고마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09 16: 03

추신수(36)의 데뷔 첫 올스타 선정에 텍사스 레인저스 동료들도 진심으로 기뻐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멤버로 최종 확정됐다. 팬 투표에선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를 차지한 J.D. 마르티네스(보스턴)에 밀렸지만, 감독과 선수단 그리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종합 선택을 받아 올스타전에 교체 선수로 발탁됐다.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내야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연속 출루 신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데뷔 14년 만에 첫 올스타까지, 그야말로 겹경사의 날이었다. 

텍사스 팀 동료들도 추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외야수 딜라이노 드실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남자, 추추의 첫 올스타와 구단 연속 출루 기록을 축하한다. 지난 4년간 그를 보며 옆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한국어로 '최고'라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2015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드실즈는 만 26세 젊은 선수. 데뷔 때부터 같은 외야 포지션의 추신수를 잘 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추신수가 4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을 때도 "그는 출루 머신이다. 원래 하던 일을 계속 했다"며 경외심을 나타냈다. 
여기에 같은 베테랑인 내야수 애드리안 벨트레도 진심으로 기뻐했다. 텍사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벨트레는 "추신수는 정말 멋지다"며 "올해 그의 연속 출루 기록이 팀을 살리고 있다.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하고 있고, 당연히 올스타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힘을 실어줬다. 
지난 1998년 메이저리그 데뷔해 올해로 21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 39세 노장 벨트레는 지난 2011년부터 8년째 텍사스에 몸담고 있다. 추신수와는 5년째 한솥밥을 먹고 있다. 팀이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하고 있지만 30대 중후반 베테랑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도 "추신수는 텍사스와 그의 가족들을 대표하는 것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올스타로 인정받는 건 지금껏 본 가장 기쁜 일 중의 하나"라고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팀 동료들과 감독들도 최고로 인정할 만큼 추신수의 올스타는 특별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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