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투신..경찰 "유서 있다, 내용 공개NO"[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09 19: 13

 ‘유투버 양예원 유출사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씨가 북한강에서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9일 오후 OSEN에 “목격자들이 미사대교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흰색물체가 떨어졌다고 소방서에 신고를 했다. 미사대교 위에 정차된 차량이 스튜디오 실장 A씨의 것이었다”라며 “현재까지 A씨가 투신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과 소방서 측은 A씨를 찾기 위해서 수색하고 있다. 
남양주경찰서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를 지나던 한 운전자가 사람이 투신한 것 같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락 지점에서 차 한 대를 발견했고,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이 ‘양예원 유출사진’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씨 소유로 확인됐다.

남양주 경찰서 측은 이어 “물살이 거세고 비가 많이 오고 있어서 A씨를 발견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차 안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알려졌는데 한 장짜리 분량의 유서에는 ‘억울하다’는 심경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가 유서를 남긴 게 맞냐’는 물음에 경찰 측 관계자는 “유서는 있다. 유서의 내용까지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스타였던 앙예원은 지난 5월 자신의 SNS에 3년 전 A씨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사전에 합의 없이 노출 촬영을 요구받았고 성추행도 당했다고 글을 올렸다.
A씨는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마포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었으며, 당시 양예원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및 계약서를 근거로 성추행이나 촬영 강요는 없었다면서 양 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A씨는 지난 5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총 5번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오늘 오전 마포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출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purplish@osen.co.kr
[사진] 양예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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