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매체, "WC 깜짝 스타 조현우 유럽 가서 더 커야 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0 08: 05

조현우가 월드컵 깜짝 스타로 선정됐다.
캐나다 'Thesportster'는 지난 9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의 깜짝 스타 20인을 선정했다.  한국의 조현우도 17위로 선정됐다.
앞서 러시아 월드컵서 조현우는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조별리그 3경기서 연이어 선방쇼를 펼치며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독일전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수 차례 선방하며 기적 같은 2-0 승리에 공헌했다.

조현우는 3경기 뒤 한국의 탈락에 일찌감치 짐을 쌌지만 현재 세이브 횟수 13회로 이 부문 전체 6위에 올라있다. 선방율(선방 10회 이상 기준)은 슈마이켈(91.3%)에 이어 전체 2위(81.2%)에 해당한다.
자연스럽게 해외에서도 조현우에 관한 관심이 올라갔다. 미국 '블리처리포트 풋볼'도 조현우를 월드컵 전체 골키퍼 랭킹 5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조별리그서 탈락한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Thesportster는 "20인의 깜짝 스타들은 작은 클럽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월드컵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이 보여준 환상적인 경기력 때문에 팬들은 그들이 왜 유럽에서 뛰지 않는지 궁금해하게 됐다. 그들은 월드컵서 스스로가 더 나은 클럽에서 뛸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 매체는 20인 중 조현우를 17위로 선정하면서 "조현우는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회 내내 한국의 든든한 수호신이였으며,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멋진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독일전서 조현우는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FIFA가 선정한 공식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그는 K리그1 대구에서 뛰지만 월드컵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Thesportster는 "조현우는 월드컵서 스스로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더 큰 스타가 되기 위해서 유명한 유럽 클럽으로 옮겨야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조현우의 유럽 진출을 위해서는 군 문제가 먼저 해결되야 한다. 당초 시즌이 끝난 이후 군 입대를 준비하던 조현우였지만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과 함께 올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와일드카드 멤버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조현우가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병역 면제를 받게 된다면 국민들이나 여러 외신들에서 예상하듯 유럽 무대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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