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입단한 부폰, "스스로 최고가 아니라고 느끼면 은퇴할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0 08: 41

지안루이지 부폰이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식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PSG는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지안루이지 부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PSG는 자유계약 신분인 부폰과 1+1 계약을 체결했다.
유벤투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부폰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과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당초 그는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현역 은퇴가 에상됐다. 유벤투스 역시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부폰을 후계자로 수준급 골키퍼인 보이치예흐 슈체츠니를 영입했다.

하지만 부폰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유벤투스에서 은퇴하고 싶었으나, 몇몇 제안들이 들어왔다. 현역 생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나이는 있지만 여전히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부폰은 여러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부폰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PSG였다. 골키퍼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PSG는 노장이지만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부폰을 해결책으로 택했다.
PSG는 부폰에서 2년의 계약과 800만 유로(약 102억 원)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에서는 계약 조건 중에 부폰이 카타르 월드컵의 홍보 대사로 임명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부폰은 PSG에서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PSG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나는 이 팀의 팬들과 운영진에게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지난 5월 은퇴 대신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내면에서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언제나 사람이자 선수로서 발전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폰은 "내 이름값으로 주전을 보장 받은 적은 없다. 난 언제나 내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한다. 나는 여전히 내가 최고의 골키퍼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만약 내가 더 이상 최고가 아니라고 스스로 느끼게 된다면 내 스스로가 은퇴를 선언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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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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