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려욱이 밝힌 #전역소감 #걸그룹 #슈퍼주니어 완전체(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10 10: 51

보이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려욱이 오늘(10일) 전역했다.
10일 오전 충청북도 증평군 보강천 미루나무공원 미루나무 숲에서는 려욱이 전역을 기념해 팬들과 취재진 앞에 섰다.
려욱은 지난 2016년 10월 11일 현역 입대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중 10번째 입대로, 그의 뒤를 이어 규현이 지난해 5월 충남 논산 훈련소로 입소했다. 려욱이 전역함으로써 슈퍼주니어에서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규현의 소집해제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려욱은 군악대로 복무하며 모범적인 군생활을 이어온 바. 이날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한 37사단에서 이특, 은혁, 시원, 동해 등 멤버들과 300여 명의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군생활을 마무리했다.
려욱은 늠름해진 모습으로 팬들과 취재진 앞에 섰다. 멤버들과는 “우리는 슈퍼주니어예요”라는 단체 구호를 외쳤고, 군인 김려욱이 아닌 슈퍼주니어 려욱으로의 컴백을 실감케 했다.
멤버 이특은 취재진을 향해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하늘도 도와준 것 같다. 먼길 와주신 기자님들 감사드린다”며 능숙하게 현장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취재진 앞에서 전역 소감을 밝힌 려욱은 팬들 앞에서 미니 팬미팅을 진행하며 그동안 그리웠던 마음을 주고받았다.
다음은 려욱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전역 소감은?
려욱: 안녕하세요. 병장 김려욱에서 민간인 김려욱, 슈퍼주니어 김려욱으로 돌아왔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멋진 활동할 테니까 응원해 주시고 저희 슈퍼주니어도 응원해 달라.
-군생활하면서 가장 힘이 된 걸그룹이 있나.
려욱: 너무 많다. 사실은 우리 멤버들이 나오면 다른 전우들이 텔레비전을 돌린다. 그런데 제거 있으면 돌리지 못한다. 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 모모랜드 에이오에이, 여자아이들 엄청 돌려봤다. 너무 보고 싶다. 후배들 잘 챙겨드리겠다.
-나가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가.
려욱: 우리 멤버들과 여행 가보고 싶었다. 예전에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를 갔는데 멤버들과 여행 가고 싶다. 또 제가 군악대에서 노래도 많이 했는데 이제 슈퍼주니어 무대에서 노래를 진짜 하고 싶다.
-어제 좋은 꿈 꿨나.
려욱: 어제 10시에 딱 잤는데 새벽 2시에 일어났다. 아침 6시인 줄 알고 얼굴 부을까봐 스트레칭하려고 했는데 새벽 2시여서 다시 잤다.
-아무래도 슈퍼주니어 막내라서 여리여리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진정한 남자로 거듭난 것 같나.
려욱: 그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남자는 다른 멤버가 맡고 있어서 저는 앞으로도 좋은 목소리로 인사드리겠다.
-군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려욱: 우리 멤버들이 면회를 안 와준 것이다. 그런데 여기 있는 멤버들은 위병소도 와줬는데 안온 멤버들 기억하겠다.
시원: 제가 잘 아는데 오랜 기간 기억할 것 같다.
-끝으로 인사.
려욱: 마지막으로 여기 증평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무사히 전역했으니까 팬분들, 대중과 못 본 만큼 더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고 그런 가수 려욱으로서 열심히 하겠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게 얼마만인가요. 려욱입니다. (잘 지냈냐는 질문에) 오히려 제가 묻고 싶었다. 잘 지냈냐. 진짜로 방금 눈 좀 빨갛지 않냐. 안에서 엄청 울고 왔다. 슈퍼주니어가 아니고 아예 모르는 친구들과 지내다가 헤어지려고 하니까 마치 여러분들과 여기서 1년 9개월 전에 헤어졌던 것처럼 슬프더라. 건강하게 돌아왔지 않냐. (팬들은) 더 예뻐진 것 같다.
(팬레터가) 집에 박스로 있다. 제가 다 읽었다. 매일 디 마이너스 세면서 보내신 분도 많고 너무 감사하게도 편지도 잘 받았다. 여러분들께 한 달에 한 번 편지를 쓰지 않았나. 과연 읽을까 잊혀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러분 여기까지 와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활동계획은?
려욱: 앨범은 항상 준비하고 있었고 슈퍼주니어는 언제나 준비하고 있지 않나. 더 특별하게 준비하고 있는 게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
-멤버들의 소감은?
동해: 려욱이를 1년9개월 동안 저희도 많이 보지 못했다. 건강하게 돌아와 줘서 고맙고 활동 많이 할 거니까 응원하겠다.
은혁: 려욱이가 남자다운 모습으로 무사하게 전역해서 기분 좋고 어깨 넓어졌고 키도 커진 것 같고 다 큰 것 같아서 뿌듯하다. 저도 1년 전에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인사드렸는데 려욱이가 여러분 앞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재가 알기로는 조만간 려욱이 팬분들과 팬미팅도 하고 천천히 활동할 것 같은데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대 많이 지켜봐 달라. 개인적으로 려욱이가 전역하고 처음으로 부르는 어린왕자 한 소절 이 자리에서 듣고 싶다.
시원: 군대 생활이라는 게 참 굉장히 힘든 시간인데 잘 마치고 전역한 려욱이 수고 많았고 멋있다. 그런 려욱이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려욱이까지 돌아왔으니까 새로운 앨범으로 합류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대해 달라. (려욱과 하이파이브)
이특: 슈퍼주니어가 지난 2010년부터 군입대를 시작해 내년에 10년이 된다. 10년 되면 멤버 전원이 군대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참 긴 시간동안 여러분들은 꽃신 신고 기다리지 읺았나. 려욱이가 1년 9개월간 잘 근무했으니까 이렇게 인사드리고 또 연습하러 가보려 한다. 여기 계신 분들은 려욱이 보러 와주신 분들 아닌가. 려욱이 보러와주신 ‘여보’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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