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중단 '사자' "장태유 감독 연락두절, 곧 상황 정리 후 촬영 재개"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10 15: 14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이 제작중단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자'를 제작 중인 빅토리콘텐츠 측은 "임금 미지급과 스태프 단체사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작이 중단된 현 상황을 조속히 정리해 곧 촬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드라마 '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쌍둥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추리 드라마로,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과 박해진의 재회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화제작. 여기에 나나, 곽시양, 이기우, 뉴이스트 렌 등이 출연을 확정하며 2018년 안방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작품이다. 무엇보다 '별에서 온 그대'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사로잡은 장태유 감독이 국내로 복귀해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기대가 높았던 만큼 논란도 컸다. '사자'는 편성이 여러 차례 불발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임금 미지급 등의 문제로 제작마저 중단된 사실이 알려졌다. 드라마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자'는 지난 5월 10일부터 촬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로, 배우, 스태프들의 임금이 미지급됐다. 또한 연출을 맡았던 장태유 감독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현재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자' 측은 임금 미지급 등이 제작중단의 원인이라는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사자' 측은 "당사는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장태유 감독과의 마찰에 대해서는 "장태유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당초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고, 5월 8일경에는 작가교체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주지 않을 시 사퇴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이후 당사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스태프들의 단체 사표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자' 측은 "스태프들이 이번 일로 단체로 사표를 내고 '사자' 제작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내용 또한 당사에 전달된 바 없다. 장태유 감독과 그의 스태프를 제외한 연출부 전원은 오늘도 사무실로 출근해 촬영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배우들도 같은 마음으로 촬영재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현 상황을 조속히 정리하고 곧 촬영이 재개되도록 하겠다. 불미스러운 기사가 난 것에 대해 사과드리며 향후 원활한 제작을 통해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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