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태권도의 의지, "죽기 살기로 해서 꼭 金 따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0 14: 26

 "죽기 살기로 해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
10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한국은 내달 18일부터 9월 2일까지 보름여 동안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선수 779명과 경기임원 181명 등 총 39종목에 걸쳐 960명을 파견한다.
이날 행사엔 선수 및 지도자로 농구 임영희-하숙례, 배구 김연경-한선수, 김호철-차해원, 사격 진종오-박병택, 양궁 김우진-장혜진, 박상도, 유도 안바울-금호연, 탁구 이상수-김택수, 태권도 강보라-이대훈, 김종기, 펜싱 김지연-박상영, 유상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태권도 대표팀은 사생결단의 의지를 내비쳤다. 태권도 여자대표팀의 강보라는 "한국을 대표해 처음으로 나가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죽기살기로 해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자 대표팀의 이대훈은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다른 때와 다르게 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태권도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3연패 도전에 대해서는 "적수가 없는 건 아니다. 올림픽서 나를 이겼던 요르단 선수도 있고 이란 선수들도 잘한다. 대만 선수도 워낙 기량이 올라온 상태라 당연한 1위는 생각을 안하고 있다.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해 자만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기 감독은 "이번에 10체급으로 줄었다. 인천 대회서 금메달 6개를 땄는데 같은 6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옛날 같은 시대가 지나 어려울 것이다. 선수와 코치들은 정말 죽기살기로 목표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주국이라 잘 따면 본전이고, 못 따면 코치 감독도 목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며 "책임감과 의무를 갖고 열심히 해서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진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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