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박상영, "인천 AG보다 더 좋은 결과 내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0 14: 31

펜싱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자리의 수성을 위해 선전을 다짐했다.
10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한국은 내달 18일부터 9월 2일까지 보름여 동안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선수 779명과 경기임원 181명 등 총 39종목에 걸쳐 960명을 파견한다.
이날 행사엔 선수 및 지도자로 농구 임영희-하숙례, 배구 김연경-한선수, 김호철-차해원, 사격 진종오-박병택, 양궁 김우진-장혜진, 박상도, 유도 안바울-금호연, 탁구 이상수-김택수, 태권도 강보라-이대훈, 김종기, 펜싱 김지연-박상영, 유상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여자 펜싱의 간판스타 김지연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앞서 아시아선수권을 뛰면서 다른 나라도 많이 올라와 무시 못한다. 아무래도 중국과 일본이 가장 큰 경쟁국"이라고 예상했다.
2016 리우 올림픽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울림을 안긴 박상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두 번째 출전이다. 2014 인천 대회서는 개인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는 개인전도 함께 나가서 책임감을 더 갖고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림픽 금메달 이후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던 박상영은 "지난해 심리적 부담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나이에 비해 좋은 기량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대표팀 형들에 비해 기량이 부족했다"며 "메달을 따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성적이 안 나왔다. 심리상담을 받고 경기에만 집중하니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비결을 밝혔다.
유상주 펜싱 대표팀 감독은 "2014년에는 국민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전체 12종목 중 8종목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리우 올림픽서 박상영이 지고 있을 때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로 '포기하지 마'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도 누구든 할 수 있다"고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dolyng@osen.co.kr
[사진] 김지연-박상영 / 진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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