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구대영의 비긴즈"..'식샤3' 윤두준X백진희, 시즌1·2 넘을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10 16: 05

혼자 사는 남녀의 음식 라이프를 중심으로 소소한 일상을 다룬 '식샤'가 시즌3로 3년 만에 돌아왔다. '식샤님' 윤두준의 '비긴즈'를 알려줄 이 작품이 시즌1(2013년), 2(2015년)를 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 이하 식샤3) 제작발표회에는 최규식 PD를 비롯해 배우 윤두준, 백진희, 이주우, 안우연, 김동영, 병헌, 서벽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샤3'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 분)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 2의 임수미 작가와 시즌2의 최규식 PD 등 두 번의 '식샤'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특히 '식샤3'는 시즌1, 2에 이어 다시 한 번 '식샤남' 구대영 역으로 윤두준이 합류한 것은 물론, 그와 호흡을 맞출 새 여자주인공 이지우 역에 백진희를 캐스팅해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핫'하게 떠오른 이주우와 탄탄한 연기 활동을 이어온 안우연, 그리고 김동영, 병헌, 서벽준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황금 라인업을 완성해냈다. '식샤2'의 여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쳤던 서현진까지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
이에 대해 윤두준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시즌인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감회도 새롭다. 촬영하면서 개인적으로 시즌3가 제일 재밌는 것 같다. 그래서 기대도 되고 빨리 첫 방송 날짜가 왔으면 좋겠다. 극 중 구대영이 2004년으로 돌아가서 미식 애호가가 된 이유가 밝혀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최규식 PD도 "3년 만에 시즌3로 시작하게 됐는데 굉장히 의미 있고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잘 부탁드린다"고 거들었다.
이어 최규식 PD는 여자주인공을 백진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캐스팅 1순위였다. 로코나 말랑말랑한 장르의 드라마를 많이 못 본것 같아서 그걸 끌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또 구대영과의 그림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제안을 했다"고 설명해 이해를 돕기도. 백진희 또한 "어떻게 먹방을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희는 2004년과 2018년을 다르게 소화해야 해서 그 차별점을 가장 많이 신경 썼다. 시즌1, 2도 봤고 다른 먹방도 봤고 감독님께서 노하우가 많으셔서 현장에서 디렉션을 잘 주셔서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라고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시즌1, 2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는 상태. 더욱이 '식샤3'는 이번 제목에 붙은 '비긴즈'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식샤님'으로서의 시작이 담긴다. 그는 과연 언제부터 남다른 음식 철학을 가지게 됐으며 무엇을 계기로 식사 전 먹방 썰을 풀기 시작했는지, 또 만족스러운 식사 후 빈 그릇 사진을 찍는 시그니처 행동은 왜 하는 것인지 등 숨은 이야기가 대방출되는 것.
이에 대해 최규식 PD는 "새로운 걸 추구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다. '식샤3'가 큰 서사를 가진 게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호응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목에 '비긴스'를 넣었듯 '식샤님'의 시작이 다뤄질 예정이다. 아무래도 대학생 구대영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그림적으로 여름이랑 맞물려서 청량하고 풋풋한 매력이 많이 담길 것 같다"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놀랄 정도로 잘 먹었다. 보면서 '다행이다' 싶었다", "'식샤님'을 눈앞에서 보니까 신기했다. 저도 그에 대한 리액션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서로에 대해 칭찬하며 찰떡 먹방 호흡을 예고한 윤두준과 백진희. 이 외에도 안우연과 이주우, 그리고 김동영, 병헌, 서벽준도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귀띔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동안 1인 가구와 먹방 트렌드를 반영해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게 만들어줬던 '식샤' 시리즈. 3년 만에 '식샤3'로 돌아온 이 작품이 시즌1, 2의 계보를 이어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입맛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식샤3'는 오는 16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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