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6회 연속 종합 2위 노리는 한국, 최대 걸림돌은 일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1 05: 39

2018 아시안게임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의 최대 걸림돌로 일본이 떠올랐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10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서 저마다의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내달 18일부터 9월 2일까지 보름여 동안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선수 779명과 경기임원 181명 등 총 39종목에 걸쳐 960명을 파견한다.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하는 한국은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옆나라 일본의 견제를 이겨내야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많은 투자와 함께 선수들을 귀화시키면서 경기력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우리는 최소 금메달 65개를 따 종합 2위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근 선수촌장도 "당초 우리는 금메달 75개, 일본은 50개 정도를 예상했지만 최근 일본이 우리의 전통 종목서 급부상하면서 지금은 우리가 65개, 일본이 60개 정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과 감독들도 한 목소리로 일본을 최대 경쟁국으로 꼽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12종목 중 8종목을 제패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한 펜싱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김지연은 "아시아선수권을 뛰며 아시아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다는 걸 느꼈다. 중국과 일본이 가장 큰 경쟁국"이라고 경계했다. 
2016 리우 올림픽서 여자 양궁 2관왕을 차지한 장혜진은 "일본과 대만이 강하다. 지난 월드컵 혼성경기에선 일본에 졌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기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리우서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진도 "일본, 대만, 중국이 경쟁국"이라고 언급했다.
김택수 탁구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의 탁구는 올림픽처럼 어려운 종목이다.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이 세계적인 기량을 갖고 있어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다"며 "특히 일본은 경기력 자체가 중국을 위협할 정도다. 세계 2~3위의 랭킹만 봐도 현실적으로 우리가 밀린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일본엔 지기 싫다"고 전의를 불태웠다./dolyng@osen.co.kr
[사진] 진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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