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사자’ 박해진-장태유PD 사비로 임금지불vs제작사 “NO, 법인비용”(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10 19: 39

드라마 ‘사자’가 제작 중단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스태프 임금 미지급에 대해 출연 배우 박해진과 장태유 PD가 사비로 이를 해결했다고, 하지만 제작사 측은 사비가 아니라 법인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0일 드라마 ‘사자’가 촬영 중단과 함께 임금 미지급 때문에 생계의 어려움에 처했던 스태프들이 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박해진과 장태유 PD가 사비로 임금을 지불했다.(7월 10일 OSEN 단독)
‘사자’의 한 스태프는 OSEN에 지난 5월 10일부터 촬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일당으로 수당을 받는 스태프들은 적은 촬영 일수 때문에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월급제로 돈을 받는 스태프들은 제작사로부터 촬영 일수가 한 달이 채 되지 않으니 한 달 치 월급을 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두 달 여를 무임금으로 일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스태프는 두 달을 무임금으로 일하다시피 했고 결국 불만에 극에 달해 ‘우리 못 하겠다’는 말이 나왔을 때 장태유 PD와 박해진이 사비로 임금을 해결해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의 입장은 다르다. 제작사 측은 OSEN에 “장태유 PD와 박해진이 사비로 이를 해결해준 것이 아니다. 법인 비용이 나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자’ 측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임금 미지급이 제작중단의 원인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한 상태”라고 제작사의 임금 미지급으로 인한 제작 중단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한 장태유 감독과의 마찰에 대해서는 “장태유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당초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고, 5월 8일경에는 작가교체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주지 않을 시 사퇴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이후 당사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스태프들의 단체 사표 소식도 전해졌는데 제작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작사 측은 “스태프들이 이번 일로 단체로 사표를 내고 ‘사자’ 제작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내용 또한 당사에 전달된 바 없다. 장태유 감독과 그의 스태프를 제외한 연출부 전원은 오늘도 사무실로 출근해 촬영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배우들도 같은 마음으로 촬영재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현 상황을 조속히 정리하고 곧 촬영이 재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태프 임금 지불부터 스태프들의 단체 사표까지 스태프들과 제작사 측의 입장이 팽팽한 상태다. 때문에 촬영 재개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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