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쇼' 에이핑크, 컴백 후 첫 1위...컴백 윤미래·세미나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10 19: 54

          
에이핑크가 '더쇼'에서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는 에이핑크, 유앤비, 김동한이 1위 자리를 놓고 맞붙었다.

1위 발표 결과, 에이핑크의 신곡 '1도 없어'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앨범 컴백 후 첫 1위를 차지했으며, 에이핑크 멤버들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에이핑크는 지난 2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원 앤 식스(ONE & SIX)'를 발표했다. 하나의 앨범 안에 여섯 개의 다양한 개성을 담겠다는 포부가 담긴 이번 앨범은 에이핑크가 '핑크 타이틀'을 버린 앨범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귓가를 맴도는 멜로디 에이핑크의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마이너 팝 댄스곡이다. 마음이 떠나버린 여자의 심정을 가사로 표현,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의 감정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은 모습을 노래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트와이스 '치어 업', '티티', 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 등 메가히트곡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만들었다. 에이핑크와 블랙아이드필승은 '내가 설렐 수 있게' 이후 재회한 작품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도 한층 강렬해진 에이핑크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표정하게 카메라를 바라보는 에이핑크, 블랙 의상을 통해 그동안의 청순함을 과감히 벗어던진 장면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더욱 섹시하고 강렬해진 퍼포먼스, 쨍한 색감 등이 그동안의 에이핑크와 완전히 궤를 달리 하는 걸 엿볼 수 있다.
이날 컴백 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힙합 여제 윤미래와 대세 래퍼 주노플로가 환상적 컬래버레이션으로 'You & Me'를 선보였다. 제시는 'Down'으로 아무나 감당 못할 섬머퀸의 강렬한 무대를 보여줬고, 에브리데이 함께하고 싶은 치명적인 일곱 남자 마이틴은 타이틀곡 'SHE BAD'와 수록곡 'Beautiful Goodbye'를 들려줬다. 이어 올 여름 청량함을 책임질 직진 소년들 골든차일드는 'LET ME', 소녀들의 심장을 타겟할 그룹 타겟은 '실화냐'를 불렀다.
무엇보다 윤미래는 지난 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에 16년만의 정규앨범 'Gemini2' 전곡을 발표했다. 16년만에 내놓는 'Gemini'의 연작 격 신보다. 타이틀곡 '유 앤 미(You & ME)'는 남녀간 우정 이상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린 네오소울 장르의 곡으로, 미니멀한 편곡 안에서 윤미래의 노련한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다. 감추고 있어 더 간절한 눈빛, 은밀하게 주고받는 감정, 묘하게 감지되는 남녀간 로맨틱한 무드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노래이며, 주노플로가 랩 피처링을 맡았다. 
이번 앨범에는 '유 앤 미'를 포함해 한층 무게를 던 현실적인 가사, 그러면서도 트렌디하고 강렬한 사운드와 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윤미래만의 멋진 그루브 래핑이 돋보이는 '랩 퀸', '가위바위보', 타이거JK와의 디스전에 착안해 만들어진 '개같애', 아들 조단을 향한 사랑이 담긴 '쿠키', 대놓고 빌보드를 노리고 만든 '샴페인' 등이 수록됐다. 
유닛 스테이지에서는 걸그룹 구구단의 유닛 세미나(세정, 미나, 나영)는 타이틀곡 '샘이나', 수록곡 'Ruby Heart'으로 과즙미 넘치는 인간 비타민의 매력을 드러냈다.
구구단 세미나는 10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번째 싱글 앨범 '샘이나(SEMINA)'를 발표했다. 
구구단 세미나는 2016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한 구구단 멤버들로 구성된 유닛으로, 김세정 강미나 김나영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프듀1' 시절을 그리워하는 대중과 팬을 위해 유닛 결성을 결정, 한층 성장한 실력으로 돌아왔다. 
구구단 세미나의 타이틀곡 '샘이나'는 블루스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곡으로, 구구단의 보컬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다.
"샘이나 샘이나. 웃잖아 웃잖아. 딴 곳을 보는 너잖아. 질투가 나잖아. 그래봐 그래봐. 예쁜 날 놓칠 걸", "그 눈빛은 뭐야. 뭐 그리 복잡해. 사랑은 늘 그래. 정답이 없는 미로 속의 낯선 모험일까" 등 사랑하는 이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마음을 앙큼하고 발랄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구구단 세미나와 '샘이나'의 발음으로 언어유희가 돋보여 더욱 귀에 꽂히는 중독성 있는 노래를 만들어냈다. 블루스 특유의 보컬 라인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이 곡을 통해 구구단 세미나는 또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발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3인 3색 개성이 확실한 세정 미나 나영의 모습이 통통 튀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됐다. 깜찍하면서 능숙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는 세미나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인뮤지스에서 7년 만의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경리는 '어젯밤'으로 강렬한 섹시퀸의 면모를 발산했다.
또한, 무대를 꽉 채우는 강렬한 에너지 유앤비는 'Black Heart', 매혹적인 카리스마 김동한은 'SUNSET', 청량한 매력의 더 이스트라이트는 'Never Thought', 사랑에 빠진 소년들의 풋풋한 사랑 고백 온앤오프는 'Complete(널 만난 순간)', 여름과 어울리는 러블리 소녀들 엘리스는 'Summer Dream', 물오른 깜찍함 프로미스나인은 '두근두근(DKDK)', 장마철에 어울리는 애절한 감성 발라드 미교는 '빗소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귀여움 폭발하는 바바는 '세상에 이런 일이', 6인 6색 개성 넘치는 무대 에너지 NTB는 'DRAMATIC' 등을 불렀다. 
여기에 '더쇼'에서만 볼 수 있는 VCR에서는 '더 라디오 쇼'로 꾸며졌다. 구구단 세미나가 과즙미 뿜뿜하는 진행력으로 스페셜 DJ로 변신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게임, 소.확.겜'에서는 청순돌에서 성숙미 넘치는 매력으로 돌아온 에이핑크가 아이돌 강태공에 도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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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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