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사자' 박해진 사비충당 불구 촬영중단, 시청자 만날 수 있을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7.10 21: 58

 사전제작 드라마 '사자'가 초유의 촬영중단 사태를 맞았다.
'사자'는 지난 1월 촬영을 시작했지만 지난 5월 10일 이후 촬영이 중단됐다. 이에 전체 분량의 25%만 찍은 채 제작이 무기한 멈춰버린 상태다.
더욱이 이 사태의 원인은 해결되지 못하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 사태의 원인에 대해 제작사 빅토리컴퍼니는 장태유 PD의 갑질을 주장하고 있으며, 제작에 참여했던 스태프들은 임금 미지급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사자’가 촬영 중단이 되면서 제작사의 임금 미지급으로 인해 다수의 스태프들은 생계의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박해진과 장태유 PD는 사비로 임금을 지불했다고.(7월 10일 OSEN 단독)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일당 받는 스태프들은 촬영 일자에 맞춰서 돈을 지급받고, 월급제인 사람들은 월급을 받았다. 일당 수당의 스태프들은 그들대로 일자가 적어서 힘들었고, 월급제인 사람들은 촬영을 며칠 안 했으니 한달 치 월급을 줄 수 없다는 제작사의 말에 두 달 동안 무임금으로 일을 했다.
이에 스태프들이 ‘못 하겠다’고 말을 했고, 그 상황에서 장태유 감독이 사비로 먼저 선지급을 해줬다. 박해진 측도 스태프 월급 선지급에 돈을 보탰다. 
그러면서 인터뷰에 응한 ‘사자’의 각 팀 스태프들은 하나 같이 “지금 제작사가 다시 드라마를 맡는다면 돌아갈 의사가 없다. 과연 드라마 촬영 재개가 가능할지 의문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사자' 제작사의 입장은 달랐다. 제작사는 "장태유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고 5월 8일께 작가교체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주지 않을 시 사퇴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당사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임금 미지급이 제작 중단 원인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 당사는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와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한 상태다. 장태유 감독과 그의 스태프를 제외한 연출부 전원은 사무실에 출근해 촬영 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배우들도 같은 마음으로 촬영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사 측은 "박해진과 장태유 PD 측이 사비로 해결해준 것이 아니라 법인 계약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제작사 측은 장태유 PD가 문제라는 입장이고, 스태프 측은 제작사의 갑질로 촬영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 이가운데 애꿎은 배우들과 기다리던 팬들까지 힘이 빠지게 됐다. 과연 '사자'는 촬영중단 사태를 무사히 정리할 수 있을지, 또 정상적으로 11월에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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