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포항은 약속의 땅이었다. 삼성이 롯데를 꺾고 주중 3연전 첫 대결을 승리로 가져왔다. 삼성은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손주인의 결승타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전 상대 전적 8승 2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강민호는 역대 30번째 개인 통산 2400루타를 달성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손주인(2루수)-최영진(1루수)-정병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는 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신본기(3루수)-문규현(유격수)-앤디 번즈(2루수)-김사훈(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삼성 선발 백정현의 2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비거리는 125m.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 1사 1루서 최영진의 중월 투런 아치를 앞세워 2-1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첫 아치.
롯데는 4회 1사 1,2루서 민병헌과 문규현의 적시타로 3-2로 앞서 갔다. 이에 삼성은 4회 김헌곤의 3루타와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손주인의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헌곤이 홈을 밟으며 3-3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6회 손주인과 최영진의 적시타를 앞세워 승기를 가져왔다. 이원석의 우전 안타, 다린 러프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마련한 삼성. 김헌곤과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손주인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곧이어 최영진이 1루수 정훈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렸다. 6-3.
삼성 선발 백정현(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최충연은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6실점(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으로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