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3~4위 싸움, 싱거운 결과 [오!쎈 현장분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10 22: 10

 10일 잠실구장에선 3위 SK와 4위 LG가 맞붙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1경기 차이라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불과 열흘 전에 LG는 SK에 2연패를 당하면서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그 순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SK와 LG는 나란히 주간 성적 3승3패를 기록했다. 
LG의 복수, SK의 수성으로 관심을 모은 양 팀 대결은 초반 싱겁게 갈렸다. LG 선발 임지섭이 103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대량 실점하며 조기 강판되면서 긴장감이 깨졌다.
3월말 이후로 2군에서 투구폼 수정을 한 임지섭은 감기 몸살 증세로 빠진 임찬규 대신 임시 선발로 나섰다. 1회 1사 1,3루 위기를 넘겼으나 2회 김강민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3회에는 4피안타 2볼넷으로 4실점,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SK는 4회까지 8-3으로 여유있게 앞서며 승리 분위기를 가져갔다. SK 선발 산체스의 구위도 그렇게 위력적이진 못했기에 LG로선 선발이 초반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산체스는 2회 3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했다. 3회에도 안타 3개를 맞으며 2실점했다. 산체스는 5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으로 물러났다.
LG 선발이 초반 무너지면서 1경기 차이 3~4위팀의 대결이었음에도 긴장감은 별로 느낄 수가 없었다. 와중에 LG 4번타자 김현수는 2회 타격 후 오른 무릎이 불편해 3회 교체되면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점수 차가 10-3으로 크게 벌어진 후반에는 SK와 LG 모두 주전을 빼고 백업 선수들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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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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