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인간이니' 인간 서강준 움직였다..식물인간에서 깨어나나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10 23: 05

    
인간 남신이 진짜 깨어날 수 있을까.
10일 오후 방송된 KBS2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남신3(서강준 분)가 강소봉(공승연 분)을 위기에서 구한 뒤 친구가 되고, 서종길 이사(유오성 분)는 남신3의 정체를 더욱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예나(박환희 분)와 결혼 예정이던 남신3는 강소봉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고, 결혼식장을 뛰쳐나왔다. 
앞서 서종길은 남신3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최상국(최병모 분)을 시켜서 강소봉을 납치했고, 강소봉은 차 트렁크에 갇혀 공포에 떨었다. 이를 알고 강소봉의 휴대폰을 해킹한 남신3는 다행히 강소봉을 구해냈고, 그 과정에서 도망치던 최상국은 뺑소니 차에 치어 그대로 사망했다. 
남신3는 강소봉을 무사히 구했지만, 이 사건으로 오로라(김성령 분)는 크게 화를 냈다. 오로라는 "그렇게 가면 어떡하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남신3는 "강소봉이 나 때문에 위험해 처했다. 그래서 그냥 있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오로라는 "너 왜 자꾸 딴 애처럼 굴어? 내가 널 그렇게 만들었냐?"고 물었고, 남신3는 "인간 남신처럼 안 하면 엄마 아들이 아닌 거냐? 로봇은 엄마 아들이 될 수 없는 거냐?"며 되물었다.
오로라는 황당해했고, 이때 인간 남신(서강준 분)을 치료하는 의사가 오로라를 불렀다. 의사는 "더 늦기 전에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 지금하는 치료를 이쯤에서 중단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가능성이 없다. 사실 이 판단한 지 꽤 됐는데 다들 실망할 것 같아서 얘기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오로라는 "시도한 지 얼마 안 됐다. 더 해 봐야한다"며 애원했지만, 의사는 "계속 시도하면 부작용이 더 커진다. 얼마 전 갑작스런 발작도 부작용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오로라를 슬퍼하며 좌절했다.
남신3는 병원에 입원한 강소봉을 위해 밤새 강소봉의 곁을 지키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후 둘은 친구가 되기로 했고, 남신3는 강소봉을 자신의 "첫번째 친구"라며 좋아했다.
진짜 아들 남신이 서종길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현재 상태가 악화되자, 오로라를 서종길을 찾아갔다. 오로라는 "내 자식 눈에 눈물 나면, 네 자식 눈에 피 눈물 나는 거다. 한 번만 더 내 아들 건드려라, 그럼 네 딸도 똑같은 고통 당하게 해줄거다"며 공고했다. 서종길은 "체코 사고를 확실히 알게 된 모양이다"며 비열한 미소를 보였다.
남신3는 자신을 만든 오로라의 만류에도 강소봉과의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했고, "인간 남신 역할도 계속 하겠다. 대신 내가 판단해서 내 방식대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잘할 수 있으니까 지켜봐달라. 내가 일을 잘해내면 인간 남신에게도 도움이 될 거다"고 말했다.
이후 남신3는 술을 마시고 있는 서종길을 찾았다.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서종길을 향해 "보이는 대로 믿어라. 난 그냥 나일 뿐이다"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지영훈(이준혁 분)은 "신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돕겠다"고 했고, 남신3는 "왜 그렇게 인간 남신한테 잘 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지영훈은 "나한테 신이는 왜 생기는지 모르는 습관 같은 거다"고 답했다.
오로라는 의사가 인간 남신의 치료를 중단하려고 하자, 이를 말리면서 "손대지 마라. 혹시 죽더라도 내가 다 책임질 테니까, 내 아들 손 끝하나라도 건드리지 마라"며 소리쳤다.
이어 오로라는 남신3의 작동을 멈추는 장치를 꺼냈다. 이를 본 데이빗(최덕문 분)은 "그 장치를 왜 꺼내는 거냐? 애를 죽일 작정이냐? 당신이 만든 로봇 이상해지는 게 아니라 발전하는 거다. 더 발전해서 당신 아들한테 해코지할까 봐 그러냐? 그런 억측이 어디있냐? 당신 과학자도 아니다. 형편 없는 엄마일 뿐이다"며 비난했다.
얼마 후, 오로라는 회사에서 남신3를 만났지만 외면했고, 강소봉이 오로라를 뒤따라가 말을 건넸다.
강소봉은 "쟤는 박사님을 항상 엄마라고 생각하고 부른다. 엄마면 엄마답게 대해달라. 킬스위치 얘기 들었다"고 말했다. 놀란 오로라는 "쟤한테 얘기했냐?"고 물었고, 강소봉은 "그 얘기를 들었으면 아까처럼 행동하진 못했을 거다. 진짜 엄마라면 그런 몹쓸 장치는 없애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거듭 부탁했다.
이와 함께 마지막 장면에서 침대에 누워있던 인간 남신의 손이 움직여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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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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