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호날두, 레알 떠나 유벤투스 입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1 03: 0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다.
레알과 유벤투스는 11일(한구기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디 마르지오', 'BBC'는 일제히 호날두의 유벤투스 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벤투스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호날두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00억 원) + 1200만 유로(약 160억 원)의 옵션이 포함됐다. 앞으로 2년 간 이적료를 분할 지불하는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들의 야심을 나타냈다.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던 호날두는 9년 동안 축구계를 지배했다. 그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437경기에 출전하며 450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이 넘는 믿기지 않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무려 44번의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레알의 모든 득점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갔다. 자연스럽게 개인과 팀의 영광도 이어졌다. 레알은 호날두를 앞세워 9년 동안 염원의 라데시마를 포함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UCL 3연패라는 대위업도 달성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회 우승, 코파 델레이 우승 2회도 따랐다.
자연스럽게 호날두도 레알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만이 타는 발롱도르를 무려 네 차례나 수상하며 리오넬 메시와 양강 체제를 확고히 구축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갈등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세기의 이적을 진행했다.
호날두는 레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년 간의 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다. 나를 사랑해준 도시와 클럽에 감사한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새로운 '사이클'이라고 생각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이 곳에서 9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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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벤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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