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아 아버지!'..'불청' 안방 울린 이재영의 눈물+직접 감사(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7.11 10: 52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언제부터인가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가수 이재영이 TV에 출연해 안방에 뜨거운 눈물을 전했다. 다시금 SBS '불타는 청춘'의 남다른 섭외력을 인정한 부분이기도 했다. 
지난 10일 '불타는 청춘'에서는 무려 20여년 만에 시청자들 앞에 선 이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불타는 청춘' 멤버들을 만난 이재영은 첫 등장부터 반가움에 눈물을 왈칵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사전 힌트만 듣고 새 친구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챈 양수경이 “재영아!”를 외치자 이재영은 첫 등장부터 눈물을 폭발시켰던 것. 자신을 기억해주는 이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이재영은 오래전 활동할 당시 자신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같이 먹자며 살뜰히 챙겨준 양수경에 대해 회상하며 “수경 언니가 있으리라곤 생각치 못했다. 오래된 가족을 만나는 느낌이라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다”며 애틋함을 표했다.
겨우 감정을 추스르고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이재영은 "왜 오랜 시간 활동을 쉰 거냐"라는 송은이의 질문에 "그저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라며 그간의 사정을 들려줬다. 
알고보니 이재영의 아버지는 현재 뇌경색 투병 중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TV 보는 걸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신다"라며 "나를 다시 화면에서 보고 싶어 하시더라"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영상편지를 통해 "자식 된 도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제라도 방송에 나왔으니 병이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다"고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영의 모습에 보는 이들 역시 자신의 가족을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이재영은 타고난 노래 실력과 외모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화려한 춤 실력은 여전했다. 불청 살사 댄서 김광규와 커플 댄스로 환상의 듀엣 케미를 발휘하는가 하면, 고택 안마당에서 김광규, 최성국, 구본승과 함께 뮤지컬 ‘맘마미아’의 한 장면을 재현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외에도 초등학교 육상 선수였던 이재영은 남자 못지 않은 제기차기 실력을 발휘해 보는 이를 감탄케 했다.
그런가하면 이재영은 최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가수 이재영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랜만에 '불타는 청춘'을 통해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 기쁘고 반갑습니다. 저를 잊지않고 기억해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반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끝까지 기다려주신 '불타는 청춘' 제작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피디님들, 작가님들, 카메라, 조명, 음향 감독님들과 많은 스탭분들 그리고 불청 모든 멤버들이 부족한 저를 잘 이끌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첫 촬영을 편안하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라고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하나하나 다 읽어보면서 응원의 말씀에 너무 힘이 나서 또 뭉클해지네요. 예전에 팬레터에 답장해 드렸던 것, 미니홈피에 답해 드렸던 것들도 기억해주시는 팬분들도 계시더군요"라며 "한분한분 감사의 인사와 답글을 쓰지 못하고 이렇게 인사드림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주 이어지는 '불타는 청춘' 많이 시청해주시구요. 자주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10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1부 7.8%(이하 수도권시청률 기준), 2부 9.6%로 지난 주에 비해 각각 1.5%, 1.7% 상승세를 보이며 압도적인 차이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nyc@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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