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남보라, 이수지도 혼란케 한 '수다본능'(ft.연기甲)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1 13: 02

'이수지의 가요광장'의 남보라가 DJ이수지도 혼란케 하는 '수다 머신'으로 대활약했다.
11일 오후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서는 배우 남보라가 게스트로 초대됐다.
이날 남보라는 등장부터 남다른 수다 본능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을 봤다는 한 청취자가 "정말 예쁘다"라고 말한 사연을 보고 "이 부분 다시 말하고 싶다. 정말 예쁘다"라고 강조해 이수지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이수지는 "들은 대로 남보라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 라디오 최초로 매니저님 들어와서 케어해줘야 할 거 같다"고 말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남보라는 최근 다녀온 SBS '정글의 법칙' 촬영을 묻는 이수지에 대해 "거기 가면 다이어트가 된다"며 "사실 거기서 사냥을 하고 싶었다.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물고기 한 마리 잡고 왔다. 소라 작은 거 하나 줍고 왔다"고 고백해 이수지로부터 "망상 해수욕장 가도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왔다"는 말을 들었다.
남보라는 정글에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김치찌개가 진짜 먹고 싶었다. 정글에 가면 지나가는 새조차도 '맛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배고프면 풍경도 안 보인다"고 말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남보라는 '하트시그널2' 정재호와 바자회에 참석한 근황을 묻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정재호의 근황이 궁금한 거냐, 내 근황이 궁금한 거냐. 작가님이 '하트시그널2' 정재호 픽이 아닐까 싶다"고 말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그는 "바자회 인증샷을 저는 주말에 올리고, 정재호씨는 다음 주중에 올렸다. 그러다 정재호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기사로 나와서 착한 일을 하니 알아봐주신다고 생각했는데 출처가 정재호씨 인스타그램이었다. 씁쓸했다"고 본심을 고백해 이수지마저 폭소하게 했다.
남보라는 '가요광장' 출연 계기에 대해 "수민PD가 우리 첫째 오빠 친구"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우리 오빠도 친구가 있구나 싶었다. 하나 있는 친구 지켜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엄마가 가족은 건드리지 말랬는데"라고 웃어 이수지로부터 "원래 형제 디스가 꿀잼이다"라는 격려(?)를 들었다. 남보라는 "이 한 몸 바쳐서 오빠와 한 명의 친구 우정을 지켜줄 수 있다면 뭐가 어떻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료 나오면 오빠한테 인센 줘야겠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요즘에는 요리에 푹 빠졌다는 남보라. 그는 "자격증까지 땄다. 요리 너무 재미있다. '골목식당' 하면서 메뉴 개발을 하면서 두 달이나 요리를 계속 했다. 젊은 여자 배우 중에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없더라. 그래서 메리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질 페스토 파스타가 자신있다. 요즘에는 이탈리아 요리 학교를 다녀서 면 뽑는 걸 배우고 있다"고 말해 이수지를 놀라게 했다.
남보라는 "요즘엔 막걸리를 마시다가 약주로 넘어갔다. 약주와 파스타가 정말 잘 어울릴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태리 요리 학교를 가게 된 것이다. 약주와 함께 먹는 파스타를 개발하고 싶다"며 "제가 생일이 곧 오는데 생일 기념으로 친구들에게 2리터 약주를 쏠 예정이다. 8월에 약주 빚으러 간다"고 말해 이수지를 감탄하게 했다.
이수지는 남보라의 수다 폭격에 대해 "옆에서 엄청 얘기한다. 작품 쉬실 때 묵언수행하냐. 에피소드를 계속 방출한다"고 말했고, 남보라는 "노래 나가는 시간도 아깝다. 나는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말해 수다 본능의 최고봉을 드러냈다. 특히 사연 소개를 하며 얄미운 연기를 한 남보라에 칭찬이 쏟아지자, 남보라는 "드라마에서 못 들었던 연기 칭찬을 여기서 들었다. 내가 연기를 잘했다. 오늘 알았다. 나 정말 잘한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한 시간을 꽉 채운 남보라의 활약은 헤어짐이 아쉬울 정도였다. 남보라의 반전 매력에 청취자들도 푹 빠졌다. 끼 많은 남보라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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