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왕웨이중, "헥터 잘 던져 나도 더 집중했다" [생생인터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7.11 21: 32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왕웨이중이 3경기만에 승리를 따냈다.
왕웨이중은 1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2피안타 3볼넷만 내주고 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계투진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타선도 터져 5-1로 승리를 거두었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윽박지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는 투구를 했다. 150km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가 제대로 들어갔다. 생소한 투수들에게 약한 KIA 타자들이 좀처럼 연타를 터트리지 못하고 끌려갔다.  

3회 수비수의 도움을 받았다.  1사후 1루수 실책과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김선빈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김성욱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지우는 행운을 얻었다.
4회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3명을 꽁꽁 묶었다.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진루타를 막아내는 솜씨를 보였다. 5회와 6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역시 KIA 타자들을 잠재우며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수 97개가 되자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기고 승리를 기다렸다. 팀 타선은 6회말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고 7회말 3점을 보태 승리의 길을 열어주었다. 8회말 권희동이 쐐기 솔로포를 날리자 얼굴이 밝아졌다. 12개의 삼진쇼를 보인 KIA 선발 헥터는 왕웨이중에 막혀 패전을 안았다. 
왕웨이중은 경기후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집중해서 던졌다. 팀이 이겨 기쁘다. 그동안 어떻게하면 시즌 초반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했다. 결론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잘 준비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헥터가 좋은 투수이고 KIA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헥터가 열심히 던질 수록 나도 집중해서 투구했다. 타자들의 점수를 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던졌다. 올스타에 못나가 아쉽지만 휴식기를 잘 보내고 후반기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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