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열정男들" '살림남2' 오이지옥X영어에 빠진, 필립家X승현家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7.11 21: 54

오이 지옥에 빠진 필립과 영어에 빠진 김승현 父모습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에서는 열정이 불타오르는 두 가족의 모습이 그렺ㅆ다. 
류필립과 미나 부부가 그려졌다. 오이김치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장모는 필립에게 비닐하우스를 들어가본 적 있냐고 물었다. 한 번도 들어가본 적 없다고 하자, 한 번 들어가보라 했다. 필립은 "항상 기온 40도 넘는 마이애미에서 살았다"며 비닐하우스 기온을 견딜 수 있다고 했다. 

드디어 오이하우스에 도착했다.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쬐자, 밀립모자까지 챙겨쓰고 들뜬 마음을 보였다.  
필립은 "첫 입성이다"라면서 오이지옥이 열릴지도 모르고 아이처럼 천진난만을 보였다. 이내 감격스러운 첫 수확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오이따기는 쉽지 않았다. 필립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면서 1시간 30분만에 겨우 목표량을 달성했다. 드디어 수확을 마쳤다. 오이를 차에 실어서 이동했다. 
이어 집에 도착했다. 오이 500개를 운반했다. 드디어 오이김치를 담그기 시작했다. 필립은 동서에게 SOS 했다. 졸지에 할당량 150개씩 나누게 됐다. 장모는 "오이김치 배우겠다는 자세가 기특해서 모든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모두 하고 싶지 않은 눈치였다. 필립은 "피해입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대신 열심히 일에 열을 올렸다. 
필립은 오이를 손질했다. 이때 잠시 장모가 자리를 비우자, 동서는 불만을 토로했다. 장모가 다시 나타나 먹기 좋게 오이를 4등분 하라고 했다. 500개 오이 칼질을 두번씩 해야하자 필립은 "오이가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고 했다. 12시간이 지나도 일은 끝나지 않았다. 장모는 직접 만든 양념을 오이에 섞었다. 장모 손맛으로 비벼주니 어느덧 오이김치가 뚝딱 완성됐다. 오이에 양념을 모두 담아야한다고 하자 필립은 "하나씩 다 넣어야 하냐"며 놀랐다. 미나는 "24시간 동안 하는 거 아니냐"며 덩달아 두려워했다. 결국 다시 시작된 오이와의 사투가 시작됐다. 골고루 계속해서 버무렸다. 필립은 "더이상 못 하겠다"며 넉다운 했다. 필립은 부엌을 피신했다. 밖에는 오이가 산더미였다.필립은 "막걸리 혹시 필요하시냐"면서 막걸리를 사오는 핑계로 밖에 나갔다 온다며 탈출에 성공했다. 
 
알고보니 필립은 동서와 함께 맥주를 마시러 갔다. 동서는 "빨리가서 혼나나, 지금가서 혼나나 똑같다"며 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가자"고 하며 후다닥 집으로 들어갔다. 30분 자리를 비운 탓에 장모는 눈에 불을 켰다. 심지어 "말도 하기 싫다, 마무리 짓고 와라"며 화를 냈다. 그러면서도 필립을 위해 수육을 준비했다. 미워도 사위사랑은 장모였다. 필립은 "역시 장모님 뿐"이라 했다. 오이김치와 보쌈파티를 하게 됐다. 
예비 글로벌 스타, 승현네가 그려졌다. 집안 여기저기 영어단어가 모두 붙여있었다. 승현父가 영어공부를 시작한 것이었다. 알고보니 父직장에 새 직원이 왔던 것. 그것도 외국인 직원이었다. 외국인 고용을 계기로 영어공부까지 일석이조였다. 
가족들이 말을 시켜도 "공부하고 있다, 조용히해라"며 방해하지 말라했다. 집중하고 있다며 깨진 리듬에 짜증을 냈다. 이제 막 영어공부를 시작했지만 거의 국가고시 공부하는 분위기였다. 홀로 잠도 청하지 않고 열정가득한 모습이었다. 
드디어 외국인 노동자 면접날이 다가왔다. 하지만 반전이 그려졌다. 외국인 노동자는 영어를 할줄 모른다고.
자신의 나라 모국어뿐이 못한다고 했다. 오히려 한국어를 더 유창하게 했다. 父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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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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