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김비서' 박서준, 로코불도저의 역대급 엔딩.."같이 자자"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12 07: 24

"김비서가 우리 집에 오기 싫다고 해서 내가 김비서 집에서 자려고. 오늘 같이 자자"
역시 '로코 불도저'다운 역대급 엔딩이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이 안방극장을 단숨에 설레게 만들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과 박민영이 '짠내' 끝 '달달'로 가득찬 사내연애를 선보였다. 부회장의 권한으로 사랑의 특혜를 쏟아내며 비밀 연애를 이어간 것.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에서는 이영준(박서준 분)과 김미소(박민영 분)가 과거의 일을 털어놓으며 사랑의 힘으로 함께 고통을 이겨냈다.
이날 영준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모두 떠올리고 쓰러진 미소를 걱정했다. 미소는 정밀검사를 받지 않고 회사에 출근했고, 영준은 자신의 명석한 두뇌에게 채근하며 미소를 쉬게 할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에 직원들과 함께 호텔 스파 체험을 받고 오게 하고, 조기 퇴근시키는 등 알콩달콩 사내 연애를 이어나갔다.
영준은 퇴근 후 미소를 데리고 단둘이 놀이공원으로 왔다. 옛날 두 사람이 갇혀 있던 집이 회전목마 위치라고 설명했다. 영준은 "그 사실을 알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때의 끔찍한 기억이 회전목마를 타고 행복해하는 사람들로 인해 덮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미소는 "이제 이곳엔 고통스러운 일 대신 즐거운 일만 가득할 테니까"라며 회전목마를 바라봤다. 미소가 살던 옛날 집은 분수대가 됐다. 미소는 "앞으로도 우린 행복할 거다. 계속 함께일 거니까"라며 웃었다.
영준은 미소를 데려다주며 "오늘 밤은 우리 집으로 가지. 혼자 있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 밤마다 그 여자가 떠올라서 잠을 잘 수 없고 자더라도 악몽에 시달렸다. 김비서가 나처럼 악몽에 시달릴까봐 오늘 밤은 혼자 있게 두고 싶지 않아"라며 평생 지켜줄 것을 약속했다. '나의 모든 순간은 너였어. 사랑했던 때도 아파했던 때도 이별했던 그 순간까지도 너는 나의 세상이자 모든 순간이었어. 나는 이제 네가 없으면 내 지금까지의 삶을 설명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영준의 독백은 지금까지 미소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방송 말미에는 영준이 미소의 집에 찾아와 "김비서가 우리 집에 오기 싫다고 해서 내가 김비서 집에서 자려고. 오늘 같이 자자"라고 말한 바. 두 사람의 애정이 폭발하는 예고편까지 이어지면서 다음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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