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꺾은 크로아티아, 프랑스에 20년 전 패배 설욕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2 05: 49

잉글랜드를 제물로 사상 첫 결승행의 꿈을 이룬 크로아티아가 20년 전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크로아티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서 전반 5분 트리피어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23분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연장후반 4분 만주키치의 결승골을 더해 기적 같은 2-1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역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 이어 내친김에 우승까지 도전하게 됐다. 결승 상대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준결승서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프랑스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오전 0시 프랑스와 격돌한다.

크로아티아는 20년 전 프랑스 대회서 득점왕 다보르 수케르를 앞세워 4강 신화를 썼다. 승승장구하던 크로아티아의 앞을 가로막은 건 '아트 사커' 프랑스였다. 크로아티아는 4강서 수케르가 선제골을 넣고도 튀랑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통한의 1-2 역전패를 당했다.
설욕전의 밥상은 차려졌다. 크로아티아가 20년의 한을 풀면 월드컵 첫 우승의 역사가 뒤따른다. 프랑스의 동기부여도 상당하다. 1998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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