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한끼줍쇼' 이경규의 한혜진 부심..'힐링캠프' 케미 굿(ft.기성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12 10: 33

이경규의 유일한 여자 사람 친구가 배우 한혜진이다. '힐링캠프', '미운우리새끼'의 원조 안방마님 한혜진이 이경규 덕분에 오랜만에 예능에 돌아왔다. 센스 넘치는 예능감은 여전했다. 
1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강호동은 종로에서 밥동무를 기다렸다. 두 사람이 만난 이는 한혜진. 유난히 이경규가 반기는 여자 게스트였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2011년 SBS '힐링캠프'로 MC 호흡을 맞췄던 사이. 한혜진은 본인이 이경규의 유일한 여자 사람 친구라고 자신했다. 
그럴 만했다. 이경규는 한혜진의 드라마 촬영장에 놀러갈 정도로 그를 아꼈다. '힐링캠프' 촬영 때에도 이민정 등 여자 게스트가 나오면 "네가 더 나아"라고 치켜세웠다고. 한혜진이 남편 기성용과 만나게 된 계기가 '힐링캠프'였던 터라 이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 본 이경규의 '한혜진 부심'은 대단했다. 

2013년 한혜진은 게스트로 나온 기성용과 인연을 맺어 6개월 연애 끝에 결혼했다. 이경규는 그 때를 떠올리며 "'힐링캠프' 녹화 도중 두 사람이 결혼하겠구나 느꼈다. 기성용 선수가 얘기를 하는데 앞을 안 보고 한혜진만 보더라. 직감적으로 둘이 교제할 것 같더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그땐 안 사귀었다. 그러고 나서 남편은 영국으로 갔다. 누나 결혼식 때 한국에 와서 연락 왔길래 잠깐 만났다"며 교제 스토리를 털어놨고 "방에 촛불로 하트를 만들어서 꽃을 들고 있더라"며 프러포즈 이야기를 했다. 두 사람은 어느덧 결혼 6년 차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결혼 후 한혜진은 한동안 예능계를 떠났다. '힐링캠프' 하차 후 SBS '미운우리새끼' MC로 활약했지만 남편 기성용의 내조를 위해 영국에서 가정에 집중했다. 그런 그가 이경규를 위해 '한끼줍쇼'에 출연했고 그와 팀을 이뤄 한끼에 성공했다. 특히 MBC 카메라 감독 집에 우연히 들어가 특별한 인연을 쌓았다. 
한혜진과 이경규의 만담 '케미'는 여전했다. 한혜진은 소탈하게 주민에게 다가갔고 직접 달걀말이까지 만들며 식사 준비를 도왔다. 이경규와 함께 집주인의 편안한 대화를 이끌었고 중간중간 기성용 에피소드를 더하며 '꿀잼'을 완성했다. 이경규의 얼굴에는 흐뭇한 '아빠 미소'가 가득했다. 
오랜만에 본 이경규와 한혜진 콤비는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경규가 자신한 한혜진 부심은 그럴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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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끼줍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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