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죄송”..이서원, 성추행 논란→사죄→검찰출석→첫 재판 ‘2달 타임라인’(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12 19: 03

배우 이서원이 성추행 논란 후 2달여 만에 첫 형사재판에 모습을 나타냈다. 처음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 달리 차분한 모습이었다. 한 달 반여 전과는 전혀 다른 태도였다.
♦ 5월 16일 성추행·흉기위협 입건→드라마 하차
이서원이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동료 여자 연예인을 성추행 하고 흉기로 위협해 서울광진경찰서에 입건됐다. 지난 4월 8일 경찰이 이서원을 조사한 뒤 5월 16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히면서 성추행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며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이서원이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시간: 어바웃 타임’ 측은 이서원이 하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5월 27일 ‘뮤직뱅크’ 하차
‘어바웃 타임’ 측이 이서원의 하차 입장을 발표한 것에 이어 다음 날 KBS 2TV ‘뮤직뱅크’ 측도 이서원이 하차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서원이 ‘뮤직뱅크’에서 하차하면서 스폐셜 MC가 자리를 채웠다. ‘어바웃 타임’ 측도 부랴부랴 이서원의 후임 배우를 찾았다. 이서원의 후임 배우로 김동준을 섭외해 곧바로 촬영을 시작했다.
♦ 5월 24일 검찰 출석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이서원을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공개 소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서원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검찰청으로 향했다. 이뿐 아니라 취재진을 쳐다봐서 노려보기 오해를 사기도.
4시간여의 조사 뒤 검찰에서 나온 이서원은 “아까는 긴장하고 당황해서 말 못했는데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 피해자 분들과 모든 분들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피해자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만나 뵐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성추행 논란 후 처음으로 입을 열고 사과를 전한 순간이었다. 이에 들끓는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됐다.
♦ 7월 12일 첫 형사재판
검찰 출석 후 한 달 반여 만에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에 대한 첫 형사재판이 열렸다. 이날 이서원은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이서원은 급하게 검찰청에 들어가는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차분하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적인 사과는 못했다고 했다.
변호인은 “이서원이 당시 만취 상태여서 추행 행위가 있었는지를 기억 못한다. 그럼에도 혐의를 인정하는 건 피해자의 귀에서 이서원의 타액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기억은 없지만 피해자의 진술과 관련된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인정하는 것”이라고 이서원이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서원 측은 당시 만취 상태였기에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양형, 선처를 요구했다. 2차 공판은 오는 9월 6일 열린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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